최철홍 보람상조 회장 도주설

2010.04.20 09:24:42 호수 0호

미국서 멕시코로 점프?

미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최철홍 보람상조 회장이 멕시코로 도주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주 한인대상 주간지 <선데이저널>은 최근 제보자의 증언을 인용해 최 회장이 한국에서 횡령 사건이 확대되자 지인과 함께 멕시코 할리스코주로 도주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최 회장이 멕시코 영주권을 신청하기 위해 현지의 거물급 인사들과 밀접한 교분을 맺는 등 이미 오래전부터 도주할 만반의 준비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한국과 범죄인 인도 협정이 되지 않은 국가인 멕시코 영주권을 신청한 것으로 미뤄 일찌감치 도피와 관련 치밀한 계획을 세웠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보람상조의 미국 현지법인과 최 회장의 카지노 출입 의혹도 제기됐다. <선데이저널>은 “최 회장은 2003년 LA에 보람상조의 미국 현지법인 보람USA 등을 설립했으나 장의업보다 부동산 매입에 집중 투자했다”며 “보람USA의 법인조회 결과 이미 영업정지된 상태로 특별한 사업은 없었고 상당 금액이 이 법인의 계좌로 입금됐다가 인출된 정황이 있다”고 전했다.
또 “최 회장이 LA 인근 모 호텔 등에 자주 출입하며 ‘큰손’이라 불릴 정도로 바카라 게임을 즐겼는데 최 회장이 돈을 잃자 현지 ‘삐끼’들을 통해 거액을 환치기했다는 제보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100억원대의 고객 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 최 회장은 지난 1월 검찰의 내사가 시작되자 돌연 미국으로 출국했다.
최 회장은 출국하기 직전 개인통장과 법인계좌에서 164억원을 외국으로 인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도 이를 근거로 최 회장이 도피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검찰은 미국 사법기관에 범죄인 인도요청 등을 통해 최 회장의 신병을 확보할 계획이다. 보람상조 측은 최 회장의 해외 도피 의혹에 대해 “조만간 귀국할 것”이란 말만 반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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