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2010.04.13 09:32:50 호수 0호

글로벌 인재 찾아 삼만리

미국 주요 명문대 방문
유학생 대상 채용 설명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우수 인재를 뽑기 위해 미국 출장길에 오른다.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이달 6일부터 14일까지 뉴욕, 보스턴,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4개 도시를 방문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이들 도시를 돌며 아이비 리그를 포함한 24개 미국 우수 대학·대학원에서 유학 중인 우리나라 학생을 대상으로 그룹 현황과 비전을 소개하는 현지 설명회를 진행한다.

그룹 회장이 직접 해외 채용에 참가하는 것은 창사 이후 처음이다. 김 회장은 올초 신년사에서 ‘글로벌 영토 확장’을 선언하면서 “필요하다면 1년의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보내겠다”고 강조했었다.

김 회장이 찾는 대학은 뉴욕대, 컬럼비아대, 하버드대, 예일대,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시카고대, 스탠포드대, 코넬대, 다트머스대, 캘리포니아주립대(UCLA), 서던캘리포니아대(USC) 등이다. 김 회장의 방미길엔 홍기준 한화케미칼 대표와 이용호 한화증권 대표, 황용기 한화갤러리아 대표 등 해외 대학 출신 임직원들이 동행해 부문별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 학생들과 간담회도 갖는다.

그룹측은 “김 회장이 글로벌 인재 채용에 직접 나선 것은 무한 경쟁시대에 그룹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글로벌 우수 인력을 조기에 발굴하고 조직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취지”라며 “특히 올해를 해외시장 개척의 원년으로 선언한 김 회장의 우수인재 확보 의지가 반영돼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그룹은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대대적인 우수인재 채용설명회에 나서고 있다. 적극적인 채용 홍보를 위해 대학별로 주요 회사 CEO를 포함한 임원들이 직접 채용설명회를 갖는 등 국내 채용 홍보단 활동을 확대 운영 중이다. 상반기 채용규모는 460명으로 지난해의 2배 늘어난 수준이다.

한화그룹은 인재 채용과 함께 ‘인재 키우기’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국제 감각과 자질을 갖춘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해 다양한 임직원 해외유학연수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것.

한화그룹은 CEO후보군 임원들을 대상으로 미국 내 ‘톱 30위’내 대학원을 목표로 ▲MBA·이공계 대학원 유학 지원 ▲EMBA (Executive MBA) 유학 지원 ▲정규 MBA학위 코스(인텐시브 과정)인 MIT·스탠포드 슬론 펠로우 프로그램(Stanford Sloan Fellows Program) 지원 ▲해외대학 최고경영자과정 유학 지원 등을 마련하고 있다. 이외에도 입사 3년차부터 과장급 직원을 대상으로 지역전문가를 매년 선발해 계열사별 사업 전략 추진 중인 해외 지역에 1년 동안 파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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