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택 전 미래희망연대 대표

2010.04.13 09:37:11 호수 0호

“이제와 합당이라니…”

이규택 미래희망연대 대표가 희망연대를 탈당, 미래연합에 합류키로 했다.
이 대표는 지난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그동안 정든 미래희망연대를 떠나고자 한다”며 “탈당을 결심한 동기는 희망연대와 한나라당의 합당은 정도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이미 ‘미래희망연대’라는 당명으로 선거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는데, 이제 와서 한나라당과 합당하는 것은 국민과의 약속을 스스로 저버리는 것이며 우리의 소중한 정치적 가치인 원칙과 신뢰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탈당 선언과 함께 “현 시점에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과연 무엇을 해야 할 지를 고민한 끝에 평소 뜻을 함께 해 온 가칭 미래연합 창당준비위 동지들과 함께 분당이라는 구국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래연합에 대해 “합당에 반대하는 모든 당직자와 출마 희망자들이 분당을 결의해 만든 정당”이라며 “서청원 전 대표를 따르는 일부 당원을 제외한 대다수 당직자, 당원, 출마 예정자들이 함께 모였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실제 한나라당과의 합당에 반대하며 희망연대를 탈당한 석종현 전 정책위의장이 지난 3일 미래연합 발기인대회를 갖고 창당 수순을 밟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그러나 미래연합과 박근혜 전 대표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거리를 두었다. 이 대표는 “박 전 대표와 연결 짓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면서 “박 전 대표와 논의한 바 없고, 선거 과정에서도 박 전 대표의 성함을 공식적으로 거명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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