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왕금속공업은?

2010.04.13 09:06:48 호수 0호

서울 여의도 본사와 경북 영천 공장을 두고 있는 세왕금속공업은 주류·청량음료 병마개 제조업체다. 1985년 설립된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해 연간 매출이 400억에 이르는 ‘알짜 기업’이다.

현재 국내 병마개 시장을 삼화왕관(두산그룹 계열사)과 함께 독식하고 있다. 국세청이 납세 병마개 제조로 지정한 업체는 세왕금속공업과 삼화왕관 단 2개뿐이다. 지금까지 다른 업체가 지정된 적이 없었다. 국세청은 주세 탈세를 막기 위해 주류 제조업체가 의무적으로 납세병마개 제조업체로부터 병마개를 공급받아 사용토록 하고 있다.

아이러니한 점은 세왕금속공업의 주요 경영진이 전직 국세청 고위간부 인사로 채워져있다는 사실이다. 김광 사장은 광주지방국세청장, 장인모 부사장은 파주세무서장, 유연근 감사는 국세청 서기관 출신이다. 과거 임원들도 대부분 국세청 출신 인사로 구성됐었다.

지난해 ‘그림로비’의혹의 핵심 인물인 안원구 전 서울지방국세청 세원관리국장이 사건 직후 입막음용으로 국세청 고위간부로부터 세왕금속공업 사장 자리를 제의받은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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