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트의 아찔한 장삿속

2010.03.30 09:20:41 호수 0호

안전보다 매출?

기발한 진열로 화제를 모으는 반면 아찔한 진열로 곤욕을 치르는 매장도 있다. 경기 구리시 한 대형마트 얘기다. 이 마트는 고객들의 이동과 쇼핑 편의를 위해 설치 가동 중인 무빙워크 핸드레일 사이에 상품을 진열 판매해 사고 위험이 높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마트 측은 최근 영업장 1층과 2층 사이를 오르내리는 무빙워크 핸드레일 사이에 스낵과자류와 잡화류 등 50여종을 진열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고객이 무빙워크 이동 중 상품을 구경하거나 구입할 경우 사고의 위험이 높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이 지점은 1일 이용 고객수가 7000명에 이른다. 주말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사고 위험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지고 있다. 실제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 대형유통점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는 해마다 끊이질 않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유통시설 내 안전사고는 2006년 124건, 2007년 198건, 2008년 331건, 2009년 1∼9월 243건 등 매년 꾸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쇼핑카트로 인한 안전사고가 260건(29.0%)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무빙워크를 포함한 에스컬레이터 사고 188건(21.0%) ▲매장내 설치물이나 전시된 제품에 의한 사고 143건(16.0%) ▲바닥이나 계단에 이물, 물이나 기름으로 인한 사고 107건(12.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해당 마트 측은 “매장 내 직원과 승강기 보수업체가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기 때문에 안전사고 위험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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