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립 화승그룹 회장

2010.03.23 09:51:26 호수 0호

부도 6년 만에 회복…금탑산업훈장 ‘영예’

5년 전 시한부 선고 받고도 기업회생 ‘올인’

     
고영립 화승그룹 회장이 지난 17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한 ‘제37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고 회장은 ‘르까프’ 브랜드로 유명한 화승그룹의 수장으로 그동안 화승그룹의 초고속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 온 인물이다. 특히 고 회장의 경영 능력은 지난 1997년 외환위기로 부도를 맞아 힘겨운 시간을 보내면서 더욱 빛을 발했다.

당시 그룹은 11개 계열사 중 금융, 레저, 제지 등 비주류 업종 3개사를 정리하는 등 구조조정을 단행해야 했고 고 회장은 이후 그룹 재건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

그룹 재건에 대한 고 회장의 의지는 병마도 뚫지 못했다. 지난 2005년 고 회장은 돌연 피부암과 위암으로 병원으로부터 3개월 시한부를 선고 받았다. 그러나 고 회장은 이후에도 오전 6시에 출근해 밤 12시가 넘어 퇴근하는 등 기업 회생 의지를 불태웠다.

고 회장의 이 같은 의지에 화승그룹은 부도 이후 6년여만에 기업정상화를 이뤘고 현재는 부도 전보다 총 매출액이 4배나 늘어난 7000억원으로 불었다. 또한 국내외에 총 22개 계열사를 두고 있으며 이 중 미국, 중국, 인도 등 해외지사도 14개로 늘어났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정운찬 국무총리,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정장선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위원장, 임채민 지식경제부 차관, 최종태 재일한국상공회의소 회장, 박용만 (주)두산 회장,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등 상공인 1000여명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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