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뺨치는 괴팍한 여장남

2014.10.23 14:36:29 호수 0호

[일요시사 사회2팀] 김해웅 기자 = 지난 19일 광주 북부경찰서는 전남대학교 후문 일대 상가 밀집지역과 아파트 단지에서 여장을 한 채 상인들의 업무를 방해하고 주민들을 상대로 욕설과 폭행을 일삼은 안모(48)씨를 구속했다.



안씨는 지난 8월23일 오전 9시께 광주 북구 용봉동 전남대 후문 앞 한 상가 출입문에서 업주에게 상대를 비하하는 의미의 손가락질과 함께 욕설을 하는 등 10여분 동안 다른 손님들의 출입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9월6일 오전 10시51분께 인근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50대 주민을 폭행하는 등 지난 두 달 동안 이 일대에서 업무방해 5건, 모욕 2건, 폭행 1건 등 모두 8회에 걸쳐 상가 업주와 주민들을 괴롭혀 온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안씨는 여성 차림의 행세와 함께 휠체어(하지 장애 4급)를 타고 다녔으며,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안씨는 지난해에도 똑같은 행위를 저지르고 다니다 붙잡혀 징역 1년을 선고받았으며, 올해 8월 출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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