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선정 오늘의 국감스타 ⑦황주홍 새정치연합 의원(농축산위)

2014.10.22 21:33:29 호수 0호

'세월호 특별법'으로 한달 여 뒤늦게 시작된 '지각 국정감사'가 종반으로 치닫고 있다. 느즈막이 시작된 19대 국회 국정감사인 만큼 여야는 완결되지 않은 '세월호 문제'를 중심으로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국회의원들의 얼굴알리기 무대로 불리는 국감장은 활약 여하에 따라 속된 말로 '대박'을 치기도 하며, 오히려 그 동안 쌓아왔던 이미지를 한 순간에 떨어뜨리기도 한다. 때문에 국감장은 해마다 치열한 정보전과 공방전이 벌어지는 '총성 없는 전쟁터'가 된다. 이에 <일요시사>가 2014년 7일부터 그날 그날의 국감에서 두드러진 활약상을 보인 ‘국감스타’를 선정하기로 한다. <편집자 주>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여수광양항만공사가 과도한 부채로 인해 임직원들의 성과급조차 제대로 지급하지 못하는 등 '부채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새정치민주연합 황주홍(장흥·강진·영암) 의원은 22일 항만공사에 대한 국정감사 보도자료를 통해 "여수광양항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를 분석한 결과 1조원 이상 부채를 안고 출범한 여수광양항만공사의 재정구조가 개선되지 않는 한 항만공사 설립 취지가 무너질 것이다"고 주장했다.

국감자료에 따르면 여수광양항만공사의 부채는 지난 2009년 1조1529억원에서 2011년 1조393억원, 2010년 9562억원, 2013년 8902억원으로 해마다 감소하고 있지만, 올 해 부채율이 55%를 넘어서는 등 여전히 과도한 부채에 시달리고 있다.

이로 인한 금융이자 비용도 지난 2011년 524억원, 2012년 461억원, 2013년 407억원에 이어 올 해에도 327억여원이 예상되고 있다.

이 같은 재정구조로 인해 여수광양항만공사 임직원들은 지난 2011년과 2012년 성과급을 단 한푼도 받지 못했으며 2013년에는 기관장을 제외한 임원과 직원이 각각 2940만원과 1876만원을 수령하는데 그쳤다.


나머지 전국 3개 항만공사의 경우 임원들이 평균 5827만원을 받는 등 '성과급 잔치'를 벌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또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사내근로복지기금도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수광양항만공사가 지난 2011년 8월 출범 당시 전신인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의 금융부채 1조 812억원을 승계받아 운영을 시작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황 의원은 "여수광양항만공사 출범 이후 출자회사 지분매각이나 사업비 및 경비절감 등 자구노력을 통해 금융부채를 크게 줄여 나가고 있지만 여전히 부채비율이 높다"며 "해수부는 여수광양항만공사의 부채감축과 경영정상화를 위해 출범 당시 약속한 국고보조금을 일시금으로 지급하는 방식을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park1@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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