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히든카드 김무성 출격

2010.02.23 09:21:59 호수 0호

“세종시로 그만 싸우고 타협하자”

한나라당 김무성 의원이 세종시 해법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1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 분할에 따른 비효율이 거의 없는 독립기관들을 세종시로 보내자”며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수정 추진세력, 박근혜 전 대표를 비롯한 원안 고수 세력, 원안을 고수해야 한다는 야당 그리고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충청도민 등 4각의 세력이 퇴로 없는 싸움을 벌이고 있다”면서 이 같은 ‘절충안’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세종시법 원안을 수정해야 한다는 분명한 소신을 가지고 있지만, 본질은 실종되고 극한 대결의 정치싸움 양상으로 변질된 것이 너무 안타깝다”면서 “수정안의 ‘플러스알파’는 유지하면서, 정부 분할에 따른 비효율이 거의 없는 독립기관들을 세종시에 보내자”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 관련, “헌법상 독립기관인 대법원, 헌법재판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업무의 성격이 독립적인 국가인권위원회, 감사원, 공정거래위원회, 국가권익위원회가 여기에 해당한다”며 “7개 기관에 총인원 3400여 명의 공무원이 세종시로 자리를 옮기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충청권은 경제적 실익을 거두고 국가기관 이전에 따른 자존심도 지킬 수 있게 되며, 수도권 과밀 해소라는 당초의 명분과 목표도 지켜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친박계 좌장격인 김의원이 던진 절충안에 대해 박전대표는 이날 ‘가치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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