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급 인사는 ‘큰 일’ 뒤로…

2010.02.23 09:20:14 호수 0호

이명박 대통령이 정부 부처 차관과 청와대 비서관 일부에 대한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인사들이 지방선거 출마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는 “지방선거 출마자가 정리되는 대로 그 자리를 보충하는 선에서 인사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비서관 중에서는 정용화 연설기록비서관이 광주광역시장 출마를 위해 사의를 표명한 상태다. 현진권 시민사회비서관도 교수로 돌아가기 위해 사표를 제출했다. 차관 중에서는 황준기 여성부 차관이 성남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정장식 중앙공무원교육원장은 경북도지사에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우선 지난 17일 김영수 영남대 교수가 신임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에 내정됐다. 또한 유성식 시민사회 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은 시민사회비서관으로 승진, 내정됐다.

이후 정권 출범과 함께 2년간 이 대통령과 손발을 맞춘 청와대 비서관 중 일부가 인사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정책 라인 중 정권 초부터 자리를 지킨 이는 김동연 국정과제·김동선 지식경제·김재신 외교·김창범 의전·송종호 중소기업·노연홍 보건복지·이영호 고용노사·이승미 여성가족비서관 등이다. 이중 김동연 비서관이나 김동선 비서관은 각각 기획재정·지식경제부 차관 후보로 거론된다.


차관들의 이동설도 있다. 임채민 지식경제부 1차관, 권도엽 국토해양부 1차관, 이병욱 환경부 차관, 정종수 노동부 차관, 홍양호 통일부 차관 등은 ‘장수 차관’들은 정부 출범 때부터 현직을 유지하고 있어 주의를 환기시킬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재정부의 경우 허경욱 1차관이 청와대 경제수석과 총리실 총리실장으로 거론되고 있고 이용걸 2차관은 자리를 이동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청와대 인사기획관으로 이동할 시 박흥신 언론비서관이 그 자리에 기용설이 나오고 있다. 홍양호 통일부 차관 후임에는 정문헌 청와대 통일비서관이 거명되고 있다. 임채민 지경부 제1차관이 이동할 경우 김영학 지경부 제2차관이 기용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청와대는 “대통령의 인사 원칙은 그 자리에 오래 있었다거나 오래 되지 않았다거나가 고려 대상이 되지 않는다”며 “누가 효과적으로 효율적으로 일을 잘할 것이냐가 포인트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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