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c3939’ 감시의 눈길에 “앗!”

2010.02.23 09:17:35 호수 0호

트위터가 지방선거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면서 이를 둘러싼 ‘신풍속도’가 속속 생겨나고 있다.



한나라당은 국회의원과 지방선거 출마자 전원에게 트위터 사용을 의무화하고, 명함에도 트위터 계정을 표기토록 하기로 했다. 야당에서도 트위터 활용법을 익히는 의원과 지방선거 출마자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사이버 친구’인 ‘팔로어(follower)’를 많이 둔 이들은 주변의 부러움을 사기도 한다.

하지만 최근 정치인들이 트위터에서 피해야 할 ‘팔로어’가 생겨 눈길을 끌고 있다. 아이디 ‘@nec3939’가 그 주인공이다. ‘@nec3939’는 중안선거관리위원회의 아이디로 지방선거를 앞두고 트위터를 이용한 선거운동을 감시하기 위해 정치인들에게 ‘친구’를 신청한 것. 선관위가 트위터를 이용한 선거 운동을 단속키로 방침을 정한 이후 80여 명의 현역 의원들의 ‘@nec3939’을 팔로워로 두게 됐다.

일찌감치 트위터를 시작한 김형오 국회의장을 시작으로 정세균 대표, 이종걸·정동영·천정배·최문순 의원 등 민주당 전현직 의원들,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와 심상정 전 대표,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와 이정희 의원, 유시민 전 장관이 선관위의 감시대상 명단에 올랐다.

한나라당에서도 남경필, 조윤선 의원 등 현역 의원과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 같은 주요 인사들이 선관위의 눈길을 받았다.

이밖에 지방선거 출마가 자천타천 거론되는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와 허경영씨도 ‘@nec3939’가 무한한 애정을 쏟고 있는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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