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뜨는 수익형 부동산은?

2014.08.18 10:41:49 호수 0호

 최근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서 지식산업센터가 ‘알짜’투자 상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업무시설의 고정적인 배후수요를 확보하며 독점성과 희소성이 뛰어나다는 장점과 함께 상가나 오피스텔에 비해 공실 우려도 적어 투자의 안정성은 물론 탄탄한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건설업체들이 지식산업센터 분양에 속속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지식산업센터(아파트형공장)가 수익형 부동산 시장의 틈새 상품으로 뜨고 있다. 지식산업센터는 제조업체뿐만 아니라 정보통신업체 등 다양한 분야의 중소기업이 들어설 수 있도록 지원되는 복합 시설이다. 최근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등 주거형 상품이 공급과잉으로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투자자의 관심이 시들해지고 있는 반면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낮은 지식산업센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수익형 부동산으로 주류를 이뤘던 오피스텔은 공급 과잉과 높은 분양가로 수익률이 연 6% 이하로 내려갔다. 한 부동산 정보업체 자료에 따르면 3월 전국 오피스텔의 평균 임대수익률은 1년 전보다 0.08%p 떨어진 5.78%로 집계됐다. 도시형생활주택도 1·2인 가구 증가 대책으로 정부의 세제 지원이 이뤄지면서 최근 5년간 28만 가구가 한꺼번에 공급돼 공실률도 함께 높아졌다.
반면 서울 지역 지식산업센터 수익률은 평균 7%대를 웃돈다. 실제 구로디지털단지 인근 대륭포스트타워1차의 경우 전용 135㎡의 매매가는 4억3700만원선. 임대가는 보증금 2500만원, 월 250만원으로 연 수익률은 7.74% 정도다. 구로동 한신IT타워 전용 120㎡의 연 수익률은 9.02%에 달한다. 매매가는 2억8600만원선. 임대가는 보증금 2000만원, 월 200만원선이다. 지식산업센터가 밀집해 있는 성수동도 마찬가지. 삼환디지털의 경우 전용 251㎡의 매매가는 7억7000만원선이다. 임대가는 보증금 5000만원, 월 460만원으로 연 수익률은 7.67%선이다.
이 같은 고수익률로 인해 지식산업센터는 경매시장에서도 연일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한 경매전문업체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수도권 지식산업센터 경매 현황을 분석해본 결과 낙찰률, 낙찰가율, 경쟁률 모두 2001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낙찰률은 2011년 38%에서 매년 증가해 올해는 44.6%였고, 낙찰가율은 2007년 81.2% 이후 두 번째로 80%선을 넘겨 84.8%를 기록했다. 경쟁률 역시 2007년 4명 이후 두 번째로 4명을 넘기면서 4.2대1을 기록했다.
낙찰가율은 매년 용도별 낙찰가율 1위를 차지했던 아파트 낙찰가율(84.2%)을 처음으로 제쳤다. 아파트 공화국이라는 명성에 맞게 수요가 많고 권리분석이 비교적 단순하면서 금액대가 다양한 아파트가 매년 낙찰가율 1위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근소한 차이로 아파트형공장이 아파트 낙찰가율을 넘어선 것.
지식산업센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보니 경매로 나오는 물건도 줄고 있는 추세다. 올해 4월까지 수도권 지식산업센터 물건 수는 186건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4월 물건 수 281건보다 100여건 적은 수치다. 이러한 지식산업센터의 인기는 금융위기 이후 투자자들이 아파트보다 수익형 부동산에 몰렸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전한다. 특히 올해 ‘주택 임대차 시장 선진화 방안’ 발표 이후 오피스텔을 비롯한 주거용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수요가 주춤한 반면 상대적으로 타격이 적은 지식산업센터, 상가 등 비주거용 수익형 부동산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실제 4월3일 낙찰된 서울 금천구 가산동 ‘아이티캐슬2차’지식산업센터는 한 번 유찰된 후 10명이 응찰해 감정가 대비 97.2%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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