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캣츠 한국어 공연

2008.09.22 15:10:09 호수 0호

"한국 고양이들은 어떨까"

뮤지컬 ‘캣츠’가 탄생 27년만에 처음으로 한국어로 무대에 오른다. 이번 한국 공연은 전세계 ‘캣츠’ 공연 역사상 열다섯번째 언어인 한국어로 제작되는 무대로서 의미가 크다.
역사적인 첫 ‘캣츠’ 한국공연은 탄탄한 실력으로 무장한 최상의 출연진으로 구성되었다. 명곡 ‘메모리’를 부르는 그리자벨라 역은 ‘제2회 더뮤지컬 어워즈 여우주연상’을 받은 옥주현과 그리자벨라를 지원한 배우들 중 오리지널 심사단으로부터 최고라는 평을 받은 신영숙이 더블캐스팅됐다.
옥주현은 나이에 비해 그리자벨라의 풍부하고 성숙한 감성을 표현하는 탁월한 재능으로 오디션에서 당당히 합격했다. 오디션 현장에서 연출과 음악 감독의 즉흥 제안에 능숙하게 대응, 배우로서의 순발력이 돋보여 심사단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캣츠’를 연출하는 현존 연출가 중 런던 오리지널 프로덕션에 직접 참여했던 유일한 인물인 조앤 로빈슨은 “옥주현에게 강한 의욕과 작품에 대한 욕심을 보았다. 나에게 옥주현의 그리자벨라 만들기는 즐거운 도전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옥주현은 “지난 겨울 오디션을 보고 그리자벨라 역에 합격했다. 항상 도전하는 자세로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섹시한 반항아 고양이인 럼 텀 터거 역에는 뮤지컬 배우 김진우와 그룹 ‘빅뱅’의 대성이 캐스팅됐다.
럼 텀 터거는 최고의 인기남 고양이로 모든 고양이들의 사랑을 받는 역할. 럼 텀 터거는 야성적으로 화려하게 부풀린 헤어스타일에 몸에 달라붙은 스키니한 의상에 록 스타 같은 분위기를 보여주는 개성 강한 캐릭터로 섹시한 춤을 추며 무대와 객석을 활보한다. 럼 텀 터거는 실제로도 공연장을 찾은 여성 관객들의 환호를 한 몸에 받는 최고의 ‘인기 고양이’로 관객을 압도하는 뛰어난 무대 매너를 보여주는 캐릭터이다.  
김진우는 타고난 재능과 끼로 오디션 30초 만에 조앤의 찬사를 받으며 낙점됐다. 건들거리면서도 밉지 않고 섹시하면서도 귀여운 구석이 있는 럼 텀 터거의 캐릭터를 쏙 빼닮은 그는 ‘캣츠’를 위해 태어난 배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완벽하게 모든 것을 갖췄다. 길지 않은 경력에도 불구하고 단숨에 주연 자리에 오른 그는 무서운 돌풍을 일으키며 뮤지컬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그리스’에서 대니 역으로 귀여운 카리스마가 돋보였던 김진우는 ‘캣츠’ 무대 위에서 럼 텀 터거로 그만의 섹시한 매력을 마음껏 발산할 것이다.  
대성은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팀의 철저한 심사를 거쳐 캐스팅됐다. 대성의 유쾌하고 긍정적인 성격과 이미지, 그리고 수준 높은 가창력과 록앤록 스타처럼 능수능란한 동작과 끼가 높이 평가됐다.
럼 텀 터거 역은 매우 높은 음역대를 소화해야 하는데다 음역의 폭도 매우 다양해 리듬감이 뛰어나고 보컬 트레이닝이 되어있어야만 표현할 수 있는 캐릭터이다. 대성은 이러한 보컬 능력을 유감없이 선보이면서도 자신의 보이스를 자유자재로 컨트롤하는 면모를 보여주며 오리지널 심사단의 높은 만족을 얻어냈다.
세계적인 작품의 인기 캐릭터 럼 텀 터거 역을 거머쥔 대성은 발매하는 음반마다 빅히트를 기록하며 음악팬은 물론 평단에게도 그 출중한 실력을 높이 평가받고 있는 국내 최고의 남자 그룹 빅뱅의 보컬이다.
뮤지컬 ‘캣츠’는 뮤지컬의 본고장인 영국의 뉴런던 씨어터에서 1981년 초연된 이래 전 세계 30여 나라, 3백여 개가 넘는 도시에서 14개 국의 언어로 번역돼 상연되었다. T.S 엘리엇의 우화집 ‘지혜로운 고양이가 되기 위한 지침서’를 토대로 만들어진 ‘캣츠’는 다양한 캐릭터의 고양이를 인생에 비유해 화려한 춤과, 음악, 환상적인 무대 메커니즘으로 즐거움을 주는 뮤지컬이다.
한국어로 만나는 ‘캣츠’ 공연은 9월19일부터 12월31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02)501-7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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