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지체장애인 절도범으로 몬 50대 女

2010.02.02 09:26:07 호수 0호

“당신이 수표 훔쳤잖아”

정신지체장애인에게 ‘수표를 훔쳐 갔다’고 허위로 경찰에 신고해 금품 등을 뜯어낸 50대 여성이 검찰에 구속됐다.
인천지검 형사5부(최길수 부장검사)는 정신지체장애인이 자기앞수표를 훔친 것처럼 경찰에 신고한 혐의(무고)로 박모(52·여)씨를 구속했다.

박씨는 지난해 5월29일경 인천시 서구 석남동 모 은행지점에서 정신지체 3급 장애인인 송모(24)씨를 상대로 ‘100만원권 자기앞수표 2장을 훔쳐갔다’며 경찰에 허위로 신고한 뒤 송씨 가족으로부터 134만원 상당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조사 결과 송씨와 희망근로를 하며 알게 된 박씨는 송씨에게 예금통장을 정리해 달라고 부탁을 하고 통장을 돌려받은 지 며칠이 지난 뒤 “통장에 끼워 둔 100만원권 자기앞수표 2장이 없어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씨는 “200만원을 돌려주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하고 부모에게도 알리겠다”며 송씨를 협박하는 수법으로 3차례에 걸쳐 현금과 재래시장 상품권 등을 뜯어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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