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하 때문에 '옷 벗게' 생긴 한형우 성북경찰서장

2014.06.12 14:11:46 호수 0호

[일요시사=경제팀] 김성수 기자 = 한형우 성북경찰서장이 부하 직원 때문에 경질됐다.



경찰청은 지난 10일 성북경찰서 소속 현직 경찰관이 강도행각을 벌이다 검거된 사건과 관련, 지휘·감독 책임을 물어 한 서장을 대기발령 조치했다.

후임 서장으론 이연태 중앙경찰학교 운영지원과장을 발령했다.

성북서 소속 정모 경위는 지난달 25일 오후 10시50분쯤 경기 남양주시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A씨를 흉기로 위협해 돈을 빼앗으려다 도주한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와 A씨 차량의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정 경위의 범행 미수를 확인해 자택에서 붙잡았다.

정 경위는 범행 당시 2억여원의 빚을 지고 있었다. A씨가 유제품 가게를 운영한다는 사실을 노려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청은 “앞으로도 경찰관이 공직자로서 부적절한 처신을 했을 때 당사자뿐만 아니라 감독자에 대해서도 엄중한 책임을 물어 복무 기강을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성북경찰서장으로 취임한 한 서장은 충남 서산 출신으로 경찰대학교 4기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8년 경위에 임용된 후 강원경찰청 정보통신담당관, 충남 홍성경찰서장 등을 역임했다.

 

<kimss@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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