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13개월 연속 기준금리 2.50% 동결

2014.06.12 10:10:38 호수 0호

[일요시사=경제2팀] 김해웅 기자 = 한은, 13개월 연속 기준금리 2.50% 동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2일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2.50% 수준에서 유지키로 결정했다. 13개월 연속 동결 기조다.



이미 시장에서도 이 같은 동결 조치가 예상됐었다. 금융투자협회의 설문조사에 응한 채권전문가 118명 모두가 금통위가 이번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외 경제가 꾸준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원화 강세에 따른 수출경기 부담과 급격한 소비 및 투자심리 위축으로 내수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는 이유에서다.

전문가들은 민간소비 부진이 경제성장률을 밑으로 끌어내리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어느 정도 공감대를 이뤘지만 이를 '금리 카드'보다는 정부의 경기부양책으로 타개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임희정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금리는 경기부양책으로 소비불안심리를 해결한 후 손을 써도 늦지 않다.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투자활성화 정책 등 중장기 계획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태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 거시금융팀장은 "세월호 사고에 따른 소비 위축이 지난달 금통위 의사록에서 경기 하방요인으로 꼽혔지만 금리정책보다는 재정지출로 대응하는 게 더 적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hea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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