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아이들 놀이터 눈썰매장

2010.01.19 10:05:00 호수 0호

아이와 함께 눈썰매 타고 ‘씽씽~’

전국 눈썰매장 대형화·첨단화 ‘눈길’
모든 연령 즐길 수 있는 ‘가족놀이터’
서울대공원…자연 속에서 신나는 하루
한국민속촌…얼음 썰매 타며 옛 추억


어릴 적 눈이 내리면 추위도 어느새 후끈 달아오르게 만드는 신나는 겨울 레포츠 하나가 있었다. 요즘 아이들은 잘 모르겠지만 엄마 아빠 세대들만 해도 눈 쌓인 언덕에 올라 비료포대를 타며 눈썰매를 즐기던 추억이 남아 있다. 모든 지역의 초등학교들이 겨울방학에 들어갔다. 이에 맞춰 눈썰매장들이 모두 문을 열고 개구쟁이들을 부르고 있다. 신나는 방학을 맞은 아이들에게는 역시 엄마 아빠와 하나가 돼 스릴만점으로 타고 내려오는 눈썰매가 제격이다.

서울랜드
무엇보다 서울랜드 눈썰매장이 좋은 것은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것. 지하철 4호선과 과천선을 이용, 서울대공원에 내리면 자연 속에서 신나는 하루를 만끽할 수 있다. 규모는 삼천리동산 약 3500여 평의 부지에 메인 슬로프 길이 110m, 폭 50m와 길이 45m, 폭 30m 어린이용으로 돼 있다. 경사는 성인 17도, 어린이 14도로 속도감을 충분히 즐길 수가 있다. 특히 어린이용의 경우 경사나 길이 면에서 스릴을 느끼기에 적당하다. 또한 슬로프 양옆에는 눈싸움도 하고, 눈사람도 만들 수 있는 ‘눈 놀이터’가 마련돼 눈밭의 추억을 만들기에 딱 좋다. 눈썰매는 플라스틱, 튜브썰매 두 종류가 있는데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는 플라스틱 썰매는 앞뒤 부분에 고무쿠션을 덧대어 안전하게 스릴을 즐길 수 있다. 튜브는 플라스틱 썰매보다 빠르지는 않지만 안락감이 주는 푹신함 때문에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어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에버랜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스노우 버스터’는 핀스호른, 아이거 스키, 베테호른 튜브 봅슬레이 등 알프스를 테마로 한 슬로프를 운영한다. 이곳의 이름은 눈을 의미하는 ‘스노우’와 신나게 놀기란 뜻의 ‘버스터’를 결합시킨 것. 총 3만여 평의 면적에 5개의 슬로프를 보유한 눈썰매장이다. 국내 최장코스를 자랑하는 520m의 ‘아이거 스키’, 190m의 모글 구간을 내려오는 ‘베테호른 튜브 봅슬레이’ 등 다양한 종류의 눈썰매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다. 눈썰매는 크게 5가지로 나뉘는데, 슬로프에 따라 코스 길이, 난이도, 탑승 형태 등이 달라진다. 명칭 또한 알프스의 봉우리 이름을 테마로 핀스호른, 아이거 스키, 베테호른 튜브 봅슬레이, 융프라우, 뮌희썰매라고 붙였다. 핀스호른은 가장 일반적인 눈썰매로 플라스틱 썰매를 타고 내려올 때, 스노우 버스터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아이거 스키는 520m의 최장 코스로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 탑승해 내려오는 데만 약 7분이 걸린다. 튜브 봅슬레이는 가장 짜릿한 스릴을 맛볼 수 있는 코스. 속도감과 눈썰매의 재미를 함께 즐길 수가 있다.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이며 토요일과 휴일에는 오후 6시30분까지 연장 운영한다.

한화리조트
유명산 자락의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양평 눈썰매장은 총면적 5000여 평에 코스길이 180m, 폭 80m의 메인 슬로프를 비롯해, 별도 설치된 유아 및 노약자 전용 슬로프도 갖추고 있다. 이곳의 부대시설로는 노래방, 스낵하우스, 슈퍼, PC게임방, 사우나 등을 갖추고 있다. 가는 길은 상봉·동서울터미널에서 양평행 시외버스를 타면 되고, 양평버스터미널에서 썰매장까지는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서울에서 약 50분 거리에 위치한 용인 프라자 눈썰매장도 슬로프와 부대시설을 합쳐 모두 5000여 평 규모로 조성돼 있다. 이곳은 메인 슬로프 길이 180m, 폭 80m의 코스와 유아전용 코스도 갖추고 있다. 갈 때는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오산행 직행버스를 타면 되고, 오산에 내려서는 용인 한화리조트행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용인의 눈썰매장 부지 내에는 어린이 체험 학습장인 키즈랜드가 있어 아이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3D 입체 영상관, 에어바운스 시설을 6000원(소인 기준)에 즐길 수 있다. 눈썰매장은 3월 초까지 이용 가능하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17시까지이며 이용요금은 1만원이다. 한화리조트 홈페이지에서 30% 할인 쿠폰을 다운 받을 수 있다.



무주리조트
전북 무주군에 위치한 이곳 눈썰매장 ‘어린이 나라’는 212만 평의 면적에 길이 200m, 폭 30m인 성인 코스와 유아 전용 코스 두 개로 나누어져 있다. 경사도는 18도로 리프트(14기), 슬로프(30면), 야외 온천탕, 노래방, 아울렛 매장까지 부대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이곳은 바닥이 넓은 플라스틱 썰매를 이용하기 때문에 비교적 속도와 방향 조절에 있어 쉽고 안정감 있게 코스를 타고 내려올 수 있다. 눈썰매는 총 1000여 개 준비돼 있으며, 매일 밤 9시까지 문을 연다.

이스턴캐슬
서울 시내의 대표적 눈썰매장으로는 태릉 이스턴캐슬의 ‘태릉 튜브눈썰매장’도 빼놓을 수 없다. 접근성이 뛰어난데다 10만여 평의 널찍한 이스턴캐슬 자연공간이 어우러져 한층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 ‘태릉 튜브눈썰매장’은 ‘튜브형 눈썰매’를 도입해 안락, 안전함은 물론, 눈에 옷이 젖지 않아 이용이 한결 편리하다. 120m의 성인 슬로프와 50m의 어린이용 슬로프 등 2코스가 마련돼 있다. 다양한 부대시설도 갖추고 있다. 아빠가 직접 끌어주는 얼음썰매장과 나도 눈조각가, 눈동굴 만들기, 바가지 썰매 끌어주기 등 어린이들이 눈 속에서 다양하게 놀이를 즐길 수 있는 눈 놀이터와 민속놀이 체험장 등 이색 놀이문화공간도 펼쳐진다. 난방시설을 갖춘 500여 평의 대규모 푸드존, 휴게실도 마련돼 있고,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공간에서는 에어바운스, 유로점프 등을 즐길 수 있다. 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 5번 출구에서 셔틀버스 운행.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아산스파비스
테마온천 아산스파비스도 눈썰매장을 열었다. 200m에 이르는 대형 슬로프와 유아슬로프를 운용중이다. 눈썰매장 내에는 하늘자전거, 유로번지, 미니기차, 회전그네 등 다양한 놀이기구도 함께 설치해 흥미를 더한다. 매점도 열어 현장에서 요기를 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한국민속촌
고향마을의 정취를 느끼며 눈-얼음 썰매를 즐길 수 있다. 올해도 ‘가족 공원 눈썰매장’을 연다. 130m 길이의 어른용, 80m 길이의 어린이용 등 두 개 코스로 기와집과 초가 등 전통 마을의 경관을 내려다보며 설원을 질주하는 맛이 각별하다. 일반 플라스틱 바가지형 썰매와 튜브 썰매 등 2가지를 선보인다. 민속촌 내 개울과 논은 얼음 썰매장으로 변신한다. 무료로 빌려주는 얼음 썰매를 타고 아이들과 옛 추억을 함께 나눌 수 있다.

한강시민공원
서울 잠실과 망원 한강시민공원에서도 눈썰매를 즐길 수 있다. 면적이 각 2만5000㎡ 정도로 성인 슬로프와 어린이 슬로프가 함께 마련돼 하루 평균 약 3500명씩 이용할 수 있다. 눈썰매장 주변에는 음식, 음료 매장과 물품보관소 등 편의시설도 갖췄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눈썰매장 일대에선 팽이치기와 제기차기, 투호놀이, 활 만들기 등 놀이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망원 눈썰매장은 지하철 2호선 합정역 1번 출구로 나와 16번 버스를 타거나, 6호선 망원역 1번 출구로 나와 9번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잠실눈썰매장은 지하철 2호선 잠실역 1번 출구 또는 신천역 7번 출구를 이용하면 바로 닿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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