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여름 ‘승부수를 띄워라!’

2014.06.02 10:53:04 호수 0호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창업시장에서는 빙수가 주목받고 있다. 기존 커피 전문점들은 여름철에 대비해 한발 앞서 다양한 빙수메뉴를 출시하며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기존 커피전문점 빙수 신메뉴 출시로
한발 앞선 여름나기 시작



업계에서는 최근 커피 전문점을 하루 한차례 이상 방문하는 고객이 늘면서 커피가 아닌 빙수, 버블티 등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예전에는 커피 이외 빙수와 음료를 시즌 한정메뉴로만 취급했으나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전략으로 비커피 메뉴를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국내 1위 커피 전문점 ‘카페베네’(www.caffebene.co.kr)는 3월 신메뉴 라인에 빙수를 포함함으로써 여름을 앞두고 업계 내 가장 먼저 빙수 판매를 시작해 인기몰이에 나섰다.

다양한 비커피 메뉴

지난 3월 1일 브라질월드컵(6월)에서 우리 선수들의 승기를 기원하며 ‘초코악마빙수’ 등 신메뉴 5종을 출시. 특히 ‘초코악마빙수’는 진한 초코베이스에 층층이 팥과 초코쿠키를 깔고 빙수 가장 상단에 브라우니를 올려 진하고 부드러운 초코릿 맛을 강조했으며, 여기에 축구공 모양으로 장식된 크림치즈 젤라또에 악마 뿔 장식을 더해 시각적 즐거움을 더했다. ‘초코악마빙수’의 경우 20일만에 전국 매장 누적판매량 15만개를 돌파했다.
이는 빙수를 취급하지 않는 특수점을 제외한 전국 900여개 카페베네 매장에서 하루 평균 8개 이상 팔린 셈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빙수 전 품목 판매량보다 2.5배 높은 수치다. 이는 페이스북, SBS예능프로그램 러닝맨을 통한 PPL 등 SNS마케팅과 공중파 노출도 한몫했다.
카페네스카페도 지난 4월 통통한 팥과 쫄깃한 일절미에 바닐라 젤라또를 곁들인 팥빙수, 국내산 딸기를 사용한 딸기빙수, 에스프레소 커피향과 쫄깃하고 달콤한 브라우니가 어우러진 브라우니 커피빙수 등 여름을 겨냥한 프리미엄 빙수 3종을 출시했다.
탐앤탐스도 지난 5월 팥 위에 아몬드, 인절미떡, 미숫가루 등 다양한 토핑을 얹힌 밀크팥빙수, 빙수 위에 애플망고를 올린 애플망고 요거빙수, 얼음위에 딸기와 요거트 아이스크림, 블루베리 등을 풍성하게 올린 베리베리 요거빙수를 출시했다.
카페띠아모도 블루베리 농축 소스와 치즈소스, 리코타 젤라또가 곁들여진 블루베리 치즈빙수와 망고젤라또와 망고 과육, 천연 농축망고 소스를 얹힌 현지식 망고빙수 등 로열 젤라또 빙수 2종을 출시했다.
지난해부터 빙수를 앞세운 창업 아이템이 쏟아지면서 올해도 그 열풍이 거세다. 지난해 부산에서 시작된 ‘설빙카페’는 현재 가맹점이 100여개가 넘는다. 사계절 즐길 수 있는 인절미 빙수와 토스트가 대표메뉴인 카페로, 우유로 만든 얼음으로 빙수가루를 만들고 젊은이들의 취향에 맞춰 국산 유기농 재료로 재구성한 인절미를 가미해 퓨전화했다.
흑임자설빙, 치즈설빙, 오미자설빙, 요거트설빙 등도 인기메뉴로 꼽히며, 외국인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매장에서 아메리카노, 스페셜커피 등도 판매하고 있지만 매출에서 커피가 차지하는 비중보다 비중이 월등히 높다.
옥루몽은 100% 국내산 팥을 가마솥에 끓여 만든다. 팥 전문점으로 전통 팥빙수를 포함하여 단팥죽, 팥빵, 식혜, 구운 찰떡 등을 판매한다. 특히 빙수의 경우 토핑을 얹지 않고 얼음과 연유, 팥과 찰떡만 얹혀 꾸밈없이 담백한 맛을 강조했다.

늘어나는 빙수 전문점

올해 론칭한 눈꽃마녀는 우유 눈꽃 얼음을 이용해 다양한 빙수 메뉴를 선보인다. 빙수 재료인 팥은 100% 국내산만을 사용, 콜럼비아 직수입 원두로 만든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등 다양한 커피 메뉴를 선보인다. 이외에도 팥빙수 전문점으로 동빙고, 밀탑, 스노우볼 등이 있다.
커피전문점이 불황 속에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너무 많이 분포돼 식상해진 브랜드, 경쟁력 없는 브랜드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것이 현실이다.
또한 점포비, 시설비 등 창업비용이 상대적으로 높아 투자 대비 수익성이 높지 않다는 점이 약점이다. 이처럼 레드오션이 된 카페 시장에서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는 아이템은 필수다. 따라서 커피 전문점 창업 시 커피 외에도 빙수, 버블티 등의 음료군과 브런치 수요 등에 파생한 베이커리 메뉴를 갖추어 수익에 도움이 되는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도 좋다.
한편, 현재 창업시장에서 시장이 포화된 커피전문점의 대안 중 하나로 팥빙수 전문점이 주목 받고 있다. 그러나 팥빙수 전문점을 창업할 때는 우선 상품력을 우선 고려해야 하고, 다음으로 기존 가맹점의 수익성과 신메뉴 개발이 꾸준한지 본사 경쟁력도 눈여겨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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