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한통에 국민 10명 중 7명 ‘덜덜’

2010.01.19 10:00:00 호수 0호

한국형사정책연구원 범죄 보고서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7명꼴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전화를 받은 적이 있고 고학력자가 일반 범죄에 취약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이 지난해 9월 14일부터 10일간 전국 4710가구(1만671명)를 대상으로 조사, 작성한
‘2008 한국 범죄피해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전화를 1차례 이상 받았다고 응답한 비율은 무려 71.7%에 달했고 평균 경험횟수는 6.89차례였다.

보이스피싱 범죄자에게 송금하거나 개인 및 금융정보를 알려주는 등 구체적인 피해 사례는 1.3%(89건)였으며 재산상 피해로 이어진 경우는 0.2%(13건)로 집계됐다. 피해액은 평균 271만7000원.

또 조사 대상 가구의 4.7%(213가구)와 개인 6.2%(621명)은 실제 범죄피해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장 빈발한 범죄 유형은 각각 ‘주거침입절도’와 ‘절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개인 범죄의 경우 성폭력과 강도 등 폭력범죄로 정신적 피해를 겪은 비율이 사기 등에 의한 재산범죄에 비해 2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피해가구 중 53.3%와 개인 범죄 피해자 56%는 후유증으로 우울증이나 두려움 등 2차적인 피해에 시달렸으며 피해 신고율은 피해 가구가 29.2%, 개인 범죄 피해자 10.7%에 그쳤다. 교육수준별로는 대학원 졸업 이상 고학력자가 대졸이나 고졸 출신에 비해 범죄에 취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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