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택 윌앤비전 대표, 권선주 기업은행장 순항 ‘남편 외조 덕?’

2014.05.22 18:00:31 호수 0호

국내 최초 여성 은행장 권선주 IBK기업은행장이 취임 5개월째 순항 중이다. 권 행장의 뒤에 든든한 남편의 외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권 행장의 남편 이화택 월앤비전 대표는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회사의 주식을 모두 처리했다. 공직 유관기관으로 분류되는 기업은행 직원과 그 가족이 직무관련성이 있는 주식을 3000만원 이상 보유하지 못하게 하는 제도에 따른 것이다.

안전행정부 주식백지신탁위원회에 따르면 권 행장의 남편인 이화택 윌앤비전 대표는 최근 보유 중인 회사주식 27만4000주 전량(13억7000만원)을 매각하거나 백지신탁했다. 이 대표는 15만6180주(7억8090만원)를 개인 4명에게, 2만7400주(1억3700만원)는 법인 1곳에 팔고, 9만420주(4억5210만원)를 농협은행에 백지신탁했다.

부인 위해 보유주식 전량 처분

백지신탁은 공직자 또는 공직유관기관의 직원이 직무와 관련성이 있는 주식을 3000만원어치 이상 보유할 수 없도록 금융기관에 맡기는 제도다.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운영되고, 백지신탁된 주식은 원주인이 간섭하지 못한다.

정부 지분이 60%인 기업은행은 공직유관기관으로 분류된다. 공직자윤리법은 주식 보유금액에 배우자와 직계 존?비속이 보유한 주식도 모두 합산해 심사한다.


때문에 권 행장은 지난해 12월 말 취임 후 남편의 보유주식에 관해 직무관련성 심사를 청구했다. 주식백지신탁위원회는 직무관련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 대표는 이에 따라 자신의 지분을 매각 또는 백지신탁한 것이다.

권 행장의 남편 이 대표가 운영하는 월앤비전은 콜센터 등 고객지원 업무를 위탁하는 업체다. 2006년 효성ITX에서 분사했다. 이 대표는 월앤비전 분사 전까지 효성ITX 대표이사를 지냈다.  

 

<dklo216@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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