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오 형지 회장

2014.04.28 13:54:50 호수 0호

세월호 고통 받는 학생 위해 5억 기부

[일요시사=경제2팀] 박효선 기자 =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이 세월호 참사 피해 학생과 희생자 유가족을 위해 써달라며 사재 5억원을 내놨다. 최 회장은 교복을 만드는 기업의 대표로서 어린 학생들의 희생에 누구보다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해졌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따르면 최 회장은 서울 종로구 창성동의 위원회 사무실을 찾아 성금을 기부했다. 안산 단원고 학생과 희생자 유가족의 아픔에 깊은 안타까움을 표했다고 알려졌다.

패션그룹형지는 ‘크로커다일레이디’ ‘샤트렌’ ‘올리비아하슬러’ 등 여성복으로 유명한 토종 의류업체다.

지난해 학생복시장 1위 브랜드인 ‘엘리트’를 생산하는 에리트베이직을 인수했다. 최 회장은 에리트베이직 대표를 겸하고 있다.

다만 패션형지그룹은 최병오 회장의 기부에 대해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기부를 마케팅에 이용한다는 비난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형지그룹 관계자는 “기업차원에서 기부한 것이 아니라 회장님 개인적으로 유니세프에 기부를 한 것”이라며 “우리 실무진들도 몰랐고 회장님이 직접 유니세프에 방문해 기부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이 성금을 안산 단원고 학생을 포함한 피해자와 유가족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효선 기자 <dklo216@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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