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사에 숨은 정치코드

2010.01.05 09:26:59 호수 0호


각 지자체장들이 신년을 맞아 새해 인사를 전했다. 대부분 지역의 현안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정책을 이야기했지만 속내는 하나, ‘재선’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올해 서울시의 화두를 ‘복지와 창의, 미래경쟁력’이라고 꼽으면서 “2년간 서울형 복지의 틀을 완성했다면 올해는 복지의 개념이 계층을 넘어 서울시정 전반에 반영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첫 번째가 일자리 창출, 두 번째가 투자 유치다. 폭넓게 보면 결국 둘 다 경제 문제이다. 경제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새해 구상을 전했다. 하지만 재선에 도전할지 대선을 향할지에 대해서는 “도민의 뜻을 지켜보고 나서 결정할 것”이라며 결정을 유보했다.

정우택 충북지사는 도정도 도정이지만 최대 현안이 된 세종시 문제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그는 세종시와 관련, “원안을 견지하고 있다”면서 “무신불립(無信不立)이라는 입장에서 신뢰가 있어야 나라가 바로 선다. 충북은 원안대로 가야 하지 않느냐는 여론조사가 67%인데 충북을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충북 민심과 다르게 갈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박성효 대전시장도 세종시에 집중했다. 그는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점에서 원안 건설이 바람직하고, 효율이 문제라면 비효율의 중심에 있는 국회를 이전하면 해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자체장 중 가장 마음 편한 새해 인사를 건넨 이는 김진선 강원지사다. 3선 임기를 마치고 퇴임을 앞두고 있는 그는 “개인적으로는 쉬고 싶은 마음뿐”이라면서도 “강원도 및 나라 발전을 위해 할 일이 있으면 백의종군하는 마음가짐으로 하려고 한다”는 말로 퇴임 후 계획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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