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린 함량 낮은 저지방 우유가 Good!

2009.12.22 10:05:00 호수 0호

유청, 요산 배설 촉진해 관절에 축적되는 것 막아

직장인 현준(43)씨는 밤에 잠들었다가 한밤 중에 관절의 통증 때문에 잠에서 가끔 깬다고 한다. 현준씨는 “통증의 증상이 일주일 정도 지속됐다가 좋아져서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정상으로 돌아갔다가 한참 후에 다시 나타난다”고 말했다.



통풍, 요산 결정에
의한 관절염

양질의 단백질이 풍부하고 퓨린 함량이 거의 없는 우유는 요산의 배설을 촉진해 관절에 축적되는 것을 막아줘 육류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통풍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이다.

전문의들에 따르면 통풍은 사람에 따라 모두 다른 형태로 나타날 수 있으며 어떤 사람은 한번 통풍발작이 있었다가 평생 다시는 이런 발작을 경험하지 않는 경우도 있고 어떤 사람은 급성 발작이 반복돼 관절이 망가지는 경우도 있다.

통풍은 환자에 따라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일생 동안 몇 번 안되는 급성 발작만을 경험할 수도 있고 수시로 발생하는 급성 발작을 계속 경험할 수도 있다.

통풍은 관절이 갑자기 벌겋게 부어오르면서 심한 통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요산에 의해 일어나는데 요산은 우리 몸의 세포가 죽으면 나오는 퓨린이란 물질에서 만들어지며 신장을 통해 소변으로 배설된다.

통풍 환자들은 혈액 속에 요산이 너무 많아 이 요산이 관절이나 여러 조직에 결정 형태로 쌓이게 되고 이렇게 쌓인 요산 결정이 관절을 싸고 있는 활막에 염증을 일으키게 된다. 어떤 사람들은 통풍은 관절염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통풍은 요산 결정에 의한 관절염이다.
통풍은 어떤 연령에서도 잘 생길 수 있지만 대개 처음 발작은 40~50세 사이의 남자에게서 잘 발생한다. 통풍은 여자에게서도 나타날 수 있고 실제로 갱년기 이후에 통풍이 생기는 여자 환자의 수가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삼성서울병원 류마티스내과 고은미 교수는 “통풍은 요산에 의해 생기는데 요산치가 높아지는 데는 두 가지 원인이 있다”며 “한 가지는 몸 안의 요산 생산량은 정상이지만 신장이 요산을 충분히 제거하지 못하는 경우이고 또 다른 원인은 너무 많은 양의 요산을 만드는 경우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 교수는 “간혹 약제에 의해 요산이 올라가는 수도 있는데 대표적인 예가 이뇨제로 신장이 요산을 제거하는 기능을 억제해 혈액 내의 요산치를 증가시킬 수 있다”며 “간혹 유전적인 원인에 의해 통풍이 생기기도 하며 비만, 음주, 음식물도 통풍이 생기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통풍은 뚱뚱하고 육류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과로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남자들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질병이다. 통풍은 예로부터 잘 먹고 사치스러운 사람들의 병이란 의미로 왕족, 정치가, 실업가 등에게 찾아드는 제왕의 병이라는 별명도 있다.
최근에는 육류의 섭취량이 증가되면서 통풍환자의 연령층도 20∼30대로 점차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다.

우유 및 유제품을 정기적으로 섭취하는 사람들이 통풍에도 걸리지 않는다는 내용이 보고되고 있다. 이는 우유 단백질은 다른 단백질과는 달리 요산 합성의 원료 물질인 퓨린 함량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우유의 성분 중에는 통풍을 일으키는 원인 물질인 핵산 함량이 매우 적어 통풍을 억제하는 식품으로 오래전부터 이용됐으며 양질의 단백질이 많이 들어 있으므로 통풍의 예방 및 치료에 매우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유청, 퓨린 함량 낮고
요산 대사 작용 조절

또한 우유 및 유제품은 요산을 소변으로 배설하는 것을 촉진하며 퓨린이 높게 함유된 식품을 대신 섭취할 때 전체적인 퓨린 섭취량도 감소한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저지방 우유나 요구르트 등 저지방 유제품을 가장 많이 먹는 상위 20% 그룹은 가장 적게 먹는 하위 20% 그룹에 비해 통풍 발병률이 44% 낮았다.

특히 유청은 퓨린을 거의 함유하고 있지 않을 뿐 아니라 요산의 배설을 촉진해 관절에 축적되는 것을 막아주고 요산의 대사 작용을 지속적으로 조절해 주기 때문에 통풍의 예방과 치료에 이용돼 왔다.

건국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상헌 교수는 “유전적으로 요산 배설과 분해가 안되는 사람이 통풍이 잘 생기는데 술과 비만은 요산의 배설을 억제하므로 과음과 과식을 삼가고 심한 운동을 하는 경우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수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교수는 “퓨린 함량이 높은 식품은 산성의 함량이 높으므로 알칼리성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며 “저지방 우유는 퓨린 함량이 거의 없는 알칼리성 식품이므로 통풍 환자들에게 좋은 식품이다”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