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들의 TV 출연이 달라지고 있다. 이전에는 시사·토론 프로그램에서 ‘무게’를 잡았으나 이제는 토크쇼와 예능·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웃음’과 ‘일상’을 보여주고 있다.
홍준표·원혜영·권선택 원내대표는 지난 1월11일 KBS <박중훈 쇼>에 함께 출연, ‘목로주점’을 합창해 화제가 됐다. 이후 홍준표 의원은 지난 5월10일 MBC <일밤-퀴즈프린스>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정치인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 가능성을 연 것이다. 이날 방송에서 홍 의원은 이름을 개명한 사연과 개그맨의 꿈, 미팅에서 30초 만에 차인 사연 등 유쾌한 에피소드들을 전해 호응을 받았다.
‘저격수’ 홍 의원의 뒤를 ‘추다르크’ 추미애 민주당 의원이 이었다. 추미애 의원은 지난 17일과 24일 케이블TV 스토리온의 리얼다큐 프로그램 <수퍼맘 다이어리>에 출연했다. <수퍼맘 다이어리>은 대한민국 트렌드세터 ‘수퍼맘’들의 일과 사랑, 자녀교육, 일상을 고스란히 담은 리얼다큐 프로그램.
추 의원은 이 프로그램에서 국회의원으로서의 삶뿐 아니라 변호사 남편과 2녀1남을 둔 주부로서의 진솔한 일상을 내보였다.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남편과의 한때는 물론 자녀들이 직접 전하는 엄마에 대한 냉철한 평가와 집안에서의 모습도 공개했다.
센스 있는 패션 감각으로도 유명한 그녀의 의상 연출과 메이크업 비법도 소개해 시선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