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작가

2009.11.10 10:35:49 호수 0호

“뒤통수 모질게 맞았다”

영화 <하녀> 자진 하차한 심경 토로
대본 수정한 임상수 감독에 불만

임상수 감독과의 마찰로 영화 <하녀> 리메이크 작업에서 자진 하차한 김수현 작가가 자신의 홈페이지에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김 작가는 최근 임상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하녀>의 시나리오 작업을 맡았다. 그러나 김 작가는 제작진과 갈등을 빚으며 결국 하차 의사를 밝혔다. 김 작가는 지난 10월31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뒤통수 모질게 맞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김 작가는 “<하녀> 시나리오는 최종적으로 약 일주일 전에 완전 회수했다. 간단히 경위를 설명하자면 제작자의 간청을 뿌리치지 못해 휴가 중에 2개월을 대본 작업에 매달려 끝냈다”며 “감독 선정을 놓고 ‘안 된다’는 제작자를 설득해 임상수 감독을 추천했다. 연출 능력을 높이 샀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작가는 “추석 직전에 임상수 감독의 대본을 받아보고 황당하기 그지 없어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건 수정 보완의 차원이 아니라 완전히 임상수 시나리오로 다시 쓴 대본이었다. 내 대본에서 살아있는 것은 초입의 한 장면 반토막과 나오는 사람들 이름뿐이었다”고 말하며 영화 작업에서 하차한 경위를 설명했다.

한편 영화 <하녀>는 김 작가가 하차함에 따라 임상수 감독 버전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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