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삼성 월북자 출신 진실게임

2009.11.03 09:17:07 호수 0호

최근 월북한 강동림씨의 출신을 놓고 북한과 삼성간 진실게임이 한창이다.



<조선중앙방송> 등 북한 매체들은 “지난달 26일 동부전선 군사분계선을 넘어 자진 월북한 강씨가 2001년 9월부터 2003년 11월까지 남조선군 22사단 56연대 3대대 9중대 1소대에서 근무했다”며 “제대 후 삼성 반도체회사 노동자로 있다가 퇴직해 의거(입북)하기 전까지 벌교읍 돼지공장(양돈장)에서 일했다”고 지난달 27일 밝혔다.

삼성 측은 북한의 발표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전자 직원 명부 등 인사 기록을 조사해 본 결과 북한이 삼성 출신으로 자진 월북했다고 주장하는 30세 전후의 강동림이란 인물은 삼성에 근무한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다만 강씨가 하청업체에서 일했는지 알 수 없지만 정규직으로 근무하지 않은 것은 확실하다”고 반박했다.

강씨는 전남지역에서 초중고교를 졸업하고 모 전문대에 입학한 뒤 1년 만에 중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취업을 한 뒤 금방 일자리를 그만두는 불성실한 생활을 반복해 가족들과 갈등이 컸다는 후문이다. 그는 지난 9월 자신이 일했던 전북 진안군 모 돼지농장에서 주인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이 지명수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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