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성 vs 이호진’ 전쟁 서막

2009.10.27 09:13:55 호수 0호

“압박”…“버티기”

한국지배구조펀드, 태광산업에 잇따라 소송
이사해임·장부열람 요구…갈등 본격화 관측

 
이른바 ‘장하성 펀드’로 불리는 한국지배구조펀드가 태광산업과 대한화섬을 상대로 이사 해임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사모펀드인 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펀드는 “이호진 태광산업·대한화섬 대표이사와 이선애 태광산업 이사를 해임해 달라는 이사 해임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지난달 21일 밝혔다. 이 이사는 이 대표의 모친이다.

한국지배구조펀드 측은 “2007년 2월 이후 이 이사가 이사회에 단 한 번도 출석하지 않았고 이 대표도 태광산업과 대한화섬 이사회에 각각 단 한 번씩만 참여했다”며 “대표이사의 이사회 출석을 독촉했지만 이런 요구를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한국지배구조펀드는 지난 9월29일에도 태광산업에 이 대표 등을 해임하기 위한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요청했으나 거부당한 바 있다. 한국지배구조펀드는 앞서 태광산업·대한화섬에 대한 장부열람 청구소송도 제기한 상태다. 법원이 장부 열람을 결정하는 대로 회사의 장부 열람을 진행해 문제가 있는 거래를 확인하면 이를 바로잡을 계획이다.

태광산업과 대한화섬은 해임청구소송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대표이사 해임청구소송에 대해 아직 확인된 것이 없다”며 “향후 본건에 대한 사실이 확인되면 즉시 공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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