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투어> 하반기 여행 트렌드 발표

2009.10.13 10:37:47 호수 0호

국내 여행이 대세다!

경기침체·신종플루 등으로 국내 여행 급증
체험 학습·지방 축제·트레킹 등 인기몰이

경기침체와 신종플루로 올해는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는 가까운 국내 여행지에 대한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해외로 나가던 여행객들의 시선을 국내로 돌리기 위해 정부 및 각 지자체에서 특색 있는 여행상품을 개발해 높아진 여행객들의 수준에 발맞추며 호응을 얻고 있다. 인터넷 여행 백화점 넥스투어는 이런 여행 트렌드를 분석, 올 하반기 전국 여행 시장의 흐름을 발표했다. 



제주 여행 급부상
“서두르지 않으면 못 떠난다”

국내 여행의 붐을 이끌고 있는 것은 단연 제주 여행이다. 그동안 비성수기 시즌에는 제주 항공권을 출발 1주일 전에도 예약할 수 있었지만 올 들어 주말 항공권을 구하기 위해서는 최소 한 달 전에 예약해야 할 만큼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최근 저가 항공 이용 비중이 증가하면서 제주 여행비용은 일인당 3~4만원 정도 낮아지는 추세여서 알뜰 여행족들의 호응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올가을에는 제주 허니문 예약이 월 50건 이상씩 꾸준히 이어지는 등 제주도는 허니문 여행지로도 급부상하고 있다. 넥스투어는 이러한 트렌드가 무리해서 해외로 나가지 않겠다는 신혼부부들의 달라진 마음가짐을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젊은 신혼부부들이 매년 결혼기념일에 리마인드 신혼여행을 떠나는 새로운 트렌드가 형성되면서 제주 리마인드 허니문에 대한 문의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제주 여행의 인기는 지속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넥스투어에 따르면 개인이 원하는 항공, 호텔, 관광 입장권, 렌터카 등을 맞춤 형태로 골라 구매할 수 있는 제주 DIY 여행의 점유율은 2007년에 비해 2배 성장, 올해 넥스투어를 이용한 국내 여행객의 약 30%가 제주 맞춤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 
‘신라호텔 허니문 패키지’ ‘롯데호텔 허니문 패키지’ ‘하얏트 호텔 허니문 패키지’ ‘해비치 호텔 허니문 패키지’ ‘알뜰 허니문 패키지’ 등의 상품이 마련된다.
 
체험학습·지방 축제 대세
“패밀리가 떴다”

주말 체험 학습과 지방 축제 여행도 가족 단위 여행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각 지자체는 특색 있는 지방 축제를 선보이고 있는데 이러한 프로그램의 수준이 높아지고 내용도 풍성해지면서 이를 찾는 주말 여행객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특히 자녀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물할 수 있는 체험 학습은 가족단위의 여행객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와인 제조를 체험할 수 있는 영동 지역의 와이너리 체험, 임실 치즈마을의 치즈 만들기 체험, 도자기 체험, 메주 만들기, 한옥 체험, 동굴 체험 등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체험 여행의 종류도 다양해 각 가족의 특성에 맞는 체험을 선택할 수 있는 폭도 넓어졌다. 

넥스투어 마케팅팀 김소연 팀장은 “대관령 양떼 목장 체험 상품과 봉평 허브나라 농원 상품은 3년 연속 넥스투어 히트상품으로 선정될 만큼 검증된 체험 프로그램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넥스투어 국내 여행 이용자 전체의 약 7%를 차지하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안선 기차여행]동해바다+대관령 양떼목장’ ‘파주 임진각 공원 나들이, 장단콩마을 두부 만들기와 와이너리투어’ ‘청명한 가을하늘, 오색단풍. 계룡산 갑사와 사과따기’ ‘울긋불긋 대둔산 구름다리와 양촌 곶감마을 체험여행’ 등의 체험상품이 마련된다.

서해 여행객 대폭 증가
“동해에서 서해로”

서해가 새로운 국내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는 것도 눈에 띈다. 서해안의 갯벌 축제, 대하 축제, 바닷길 축제 등은 올 여름 새롭게 등장한 여행 상품 중 높은 인기를 얻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동해로 집중됐던 여름 여행 수요가 올해는 서해로 분산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서해지역은 전남 증도 엘도라도 리조트, 대명 변산 리조트, 충남 보령 비체펠리스, 대천 한화 콘도콘도 등 고급 스파와 리조트가 많이 개발되면서 고급 여행지로서도 급부상하고 있다.

실제로 2007년 여름 휴가 상품 중 20%의 판매 비중을 보였던 서해는 올해 60%의 비중을 보이며 3배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 7~8월초 이상 저온 현상으로 해수욕장을 찾는 이용객이 줄면서 이러한 서해 집중 현상이 더욱 두드러졌던 것으로 보인다.
넥스투어에 따르면 올 한 해 서해 관련 상품은 20여 종이 출시됐는데 특히 <1박 2일> 등 국내 여행지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에서 방영된 지역의 여행 상품은 방송 직후 이용률이 4~5배까지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날 만큼 높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안면도에서 만나는 가을철 대표 먹거리 대하구이 축제’ ‘안면암 부교체험&서해안 가을바다 대하구이 축제와 피나클랜드’ 등의 상품이 마련된다.
 
트레킹 열풍
“대한민국은 걷는다”


올 하반기 국내 여행의 마지막 트렌드는 도보로 떠나는 여행, 트레킹이다. 트레킹은 제주 올레길을 시작으로 대한민국의 걷기 열풍을 주도하고 있어 최근 담양 죽녹원, 내장산, 내설악, 주왕산 등 트레킹 관련 상품 이용객이 급증하고 있다.

2007년까지 가을 단풍 여행은 유명산 등반이 주를 이뤄 노인과 아이들이 있는 가족들이 즐기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2008년부터 트레킹 관련 상품이 등장하면서 전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을 여행 상품으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여행업계는 가볍게 걷기, 가벼운 등산, 강도 있는 산악 트레킹까지 국내외의 다양한 트레킹 상품을 선보이며 여행객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넥스투어 측은 “걷기 좋은 가을에 접어들면서 트레킹 이용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특히 트레킹 상품은 일상 생활에 지친 20~30대 직장인, 여유를 즐기고자 하는 40~50대 중장년층, 아이들과 함께 걷고자 하는 가족단위의 고객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가을 베스트셀러] 청송 주왕산 계곡 가을 단풍 트레킹’ ‘단풍의 백미! 설악산으로 자유트레킹!’ ‘순천만 대대포구 갈대밭, 지리산 연곡사, 피아골 계곡 단풍여행’ 등의 상품이 마련된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