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잘 못자면 ‘치매’ 온다

2009.10.06 10:33:32 호수 0호

수면 부족이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5일 세인트루이스 Barnes-Jewish 병원 연구팀이 <사이언스저널>에 밝힌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수면 부족이 알츠하이머병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결과 쥐들이 각성 상태에 있을 시 뇌 속 알츠하이머병에서 다량으로 축척되는 단백질인 아밀로이드베타가 크게 증가했으며 수면상태에 있을 시 이 같은 단백질은 감소됐다.

또한 연구팀이 쥐들이 잠들지 못하게 한 결과 아밀로이드베타가 더 많이 축척되고 치매가 더 악화됐다. 아울러 수면을 조절하는 성분인 오렉신(orexin)을 쥐의 뇌 속에 주입한 결과 쥐들이 더 오래 각성 상태를 유지했고 아밀로이드베타가 더 증가했으며 오렉신을 차단 시에는 감소됐다.

사람의 경우 오렉신은 기면증이라는 과도한 수면을 유발하는 수면장애 발병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바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오렉신을 표적으로 하는 약물이 알츠하이머병 치료에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연구팀은 또한 “수면장애 환자의 경우 비단 직면한 수면장애 증상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수면장애가 뇌 건강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고려해 반드시 치료를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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