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영양섭취 문제 ‘빨간불’

2009.09.22 10:31:23 호수 0호

조사결과 3명 중 1명 편식

우리나라 어린이들의 영양섭취와 그에 대한 부모의 대처 방안에 큰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어린이들의 소아 섭취문제에 대한 유형과 이에 따른 부모 대응방식에 대한 조사 연구가 발표됐다.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정경미 교수팀이 삼성서울병원 및 상계 백병원 소아과 외래에 내원한 아동 379명 및 서울, 경기지역에 거주하는 만 1세에서 12세에 해당하는 아동의 부모 417명 등 총 796명을 대상으로 아동의 섭취문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섭취문제의 종류와 심각도, 식사 중 문제행동 및 부모의 섭취문제에 대한 대처방식과 높은 치료요구가 확인됐다.
부모들이 가장 빈번하게 보고한 섭취문제는 편식이었으며 그 밖의 문제로 지나치게 긴 식사시간, 문제행동, 씹기 문제, 음식 거부, 토함 등으로 나타났다.

또 아동이 섭취시 문제행동을 보일 경우 부모의 대처행동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어르고 달래기였으며 이 외에 강제로 먹이기, 혼내기, 먹고 싶어 할 때만 먹이기, 수시로 먹이기 등으로 나타나 주로 역기능적인 방법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를 주도한 정경미 교수는 “아동기 섭취문제는 아동기 발달과정에서 나타나는 흔한 문제로 많은 경우 성장과 함께 감소할 수 있지만 잘못된 대처방식으로 섭취문제가 악화될 수 있어 구체적인 섭식문제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또 현재 아동기 섭식문제 개선에 가장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행동수정방법에 대한 부모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실제로 섭식문제가 심하지 않은 경우 간단한 교육만으로도 아동의 섭식문제를 줄이고 부모의 스트레스를 낮출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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