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사건 X파일>

2009.09.22 10:24:23 호수 0호

5년간 50차례 성폭행 20대 발바리 스토리
부산·대구·김해 돌며 女 울렸다!

지난 7월초 오전 3시쯤 경남 김해시 박모(48·여)씨의 집. 20대 남자가 조용히 집안으로 들어갔다. 당시 박씨는 혼자 잠자던 상태. 이 남자는 그녀를 흉기로 위협, 성폭행한 후 216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았다.

이 남자는 23세의 김모씨. 하지만 김씨의 이 같은 행각은 처음이 아니었다. 지난 2005년부터 부산과 경남 김해, 대구 등지를 주 무대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던 것. 지금까지 부녀자를 상대로 강도강간한 것만도 50여 차례에 달한다.

뿐만 아니다. 김씨에게는 전과가 있었다. 15세 때 성폭행 혐의로 처음 입건돼 소년원에 수감된 전력이 있었던 것. 이후 일정한 직업 없이 여러 곳으로 옮겨 다니다가 범행에 나섰다. 김씨는 낮에는 주택가에서 여성이 혼자 사는 집을 물색했다. 그리고는 심야시간대에 여성 혼자 있는 집에 침입해 이 같은 범행을 벌였다.

귀금속 상습절도범 기막힌 범행 행각
“계세요? 없으면 가져가요”

농촌을 돌며 출입문을 제대로 잠그지 않은 빈집만을 골라 턴 상습절도범이 붙잡혔다. 서울 광진경찰서에 구속된 이모(35)씨가 그 주인공. 강원도와 경기도 일대를 주 무대로 이씨는 지난 2003년 6월부터 빈집털이에 나섰다.

그는 평소 농촌 지역에선 농사일을 나가면서 출입문을 잠그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계세요”라고 물어 빈집인 걸 확인한 뒤 금품을 터는 수법을 사용했다. 이씨는 이 같은 수법을 통해 최근까지 30여 차례에 걸쳐 3000만원 상당의 귀금속과 현금 등을 훔쳤다. 하지만 금은방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하던 경찰에 의해 꼬리가 잡혔다.

성적우수 여중생 교실서 ‘흉기 난동’ 왜
‘왕따’ 내몰리다 참극 벌였다!

지난 16일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에 위치한 A중학교 한 1학년 교실. 오전 8시쯤 교실이 갑자기 아수라장이 됐다. 흉기난동 사건이 일어난 것. 1학년 P양이 같은 반 급우인 2명에게 미리 준비한 칼을 휘둘러 상해를 입혔다.

 다행히 상해를 입은 두 명의 학생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이 같은 사건이 알려지면서 이 소식을 접한 사람들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P양은 반에서 1등을 할 정도로 성적이 우수했으나 내성적인 성격으로 인해 주변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집단 따돌림을 받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신용카드위조단 현해탄 넘나들며 수억 꿀꺽
결제 맡겼더니 ‘불법 복제’

현해탄을 넘나든 신용카드위조단이 경찰에 적발됐다. 이모(41·총책)씨 등 위조책 3명과 김모(43)씨 등 유흥업소 영업부장 2명이 그 당사자들. 이씨 등의 수법은 치밀했다. 일본 도쿄와 서울 강남 일대에서 유흥주점을 운영하는 이모(37·재일교포)씨 등 3명에게 고객의 신용정보를 건당 20∼33만원에 구입했다. 그 다음 복제기로 카드를 복제해 장당 50만원에 6장을 판매했다. 

뿐만 아니다. 이들 일당은 복제한 카드 57장을 지난해 4월부터 지난 1월까지 229차례에 걸쳐 직접 사용했다. 서울 강남 일대 유흥업소 31곳에서 술값 등으로 3억3000만원가량을 지불한 것처럼 속여 돈을 챙긴 것. 하지만 결국 경기경찰청 광역수사대에 꼬리가 잡혀 쇠고랑을 찼다.

고의사고 후 합의금 ‘못된’ 대학생 일당
동창생 맞아?

지난달 12일 밤 12시30분쯤 광주 북구 용봉동 모 감자탕 집. 이날 대학생 김모(20)씨는 초등학교 동창인 문모(19)군과 술자리를 가졌다.

그리고 문군에게 대신 운전을 부탁했고 문군이 무면허자라고 거부하자 “운전을 가르쳐주겠다”며 운전을 종용했다. 마지못해 운전대를 잡은 문군은 주행을 하던 중 교통사고를 냈다. 갑자기 뛰어든 차량을 피하지 못해 추돌사고가 난 것. 문제는 추돌사고가 날 당시 문군은 음주상태였다.

때문에 “음주 무면허로 신고하겠다”는 협박을 받고 합의금 400만원을 물어줬다. 하지만 이는 김씨 일당의 짜여진 각본이었다. 문군이 운전대를 잡는 순간 김씨의 공범은 대기를 하고 있다가 도착사실 경적을 듣고 고의로 차량으로 뛰어들어 교통사고를 유발한 다음 합의금을 챙긴 것이다.

오피스텔 성매매 450명 몰린 사연
여고생 고용했더니 ‘우르르’

서울 구로경찰서는 오피스텔을 임대해 여고생 등과 성매매를 알선하던 이모(34)씨를 구속했다. 그는 특히 여고생 2명을 고용해 성매매를 알선해 충격을 줬다. 이씨는 지난 6월27일부터 Y성인사이트에 ‘신도림 팝콘’이란 제목으로 배너광고를 냈다. 그 다음 한 달간 서울 구로동 P오피스텔에 방 2개를 빌려 성매매를 알선했다. 이곳에선 고용된 여성 6명이 주간조와 야간조로 나눠 10~12만원씩 받고 성매매를 도왔다.

이들 여성 중에는 여고생 2명도 끼어 있었다. 성매매에 나선 A양 등 2명은 현재 수도권 소재 고교에 재학 중인 학생. 이들 학생은 특히 여름방학을 맞아 전철을 타고 출퇴근하며 성매매를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경찰조사 결과 불과 한 달여 동안 오피스텔 2곳에서 영업했고 이 기간 성매수를 한 남성은 450명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독한’ 자해보험사기단 전모
둔기로 때리고 교통사고 위장

병원과 보험설계사가 한 통속이 된 자해보험사기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의 범행수법은 독했다. 일행을 둔기로 때려 다치게 한 다음 병원에서 교통사고에 따른 부상인 것처럼 진단서를 받아 보험금을 챙겼기 때문이다. 김모(31·사기혐의 구속)씨 등 3명이 그들이다. 이들은 교통사고로 위장하기 위해 피해자 역할을 맡은 사람에게 진통제를 먹이고 눈을 가린 뒤 둔기 등으로 때려 중상을 입혔다.

또한 최모(54·모 정형외과 병원 전 사무장·불구속)씨와 짜고 교통사고로 치료를 받은 것처럼 꾸며주고 입원기간도 늘렸다. 그런가 하면 보험설계사도 개입했다. 보험설계사는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 맡아 보험금을 타낼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실제 이들 일당은 지난해 8월 둔기로 일행을 때려 다치게 한 뒤 병원에서 교통사고에 따른 부상인 것처럼 진단서를 받아 10여 개 손해·생명보험사에서 1300여 만원을 받아 챙겼다. 이에 앞서 2006년 3월부터 지난 4월까지 같은 수법으로 40여 차례에 걸쳐 보험금을 가로챘다. 그 금액만 모두 9억여 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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