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속으로> 에프엑스 쇼케이스

2009.09.15 10:26:39 호수 0호

“아시아 집어삼키겠다”

데뷔곡 ‘라차타’…파워풀하고 섹시
멤버 美·中 등 다국적 분위기 물씬

SM엔터테인먼트의 야심작 새로운 5인조 걸그룹 f(x)[에프엑스]가 베일을 벗었다. 에프엑스는 2일 오후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쇼케이스를 갖고 데뷔곡 ‘라차타’(LACHATA)와 갈고 닦은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활동을 알렸다. 준비된 1시간 동안 5명의 멤버들은 합동무대와 개별무대를 오가며 내재된 끼를 마음껏 발산했다.

때로는 발랄하면서 때로는 섹시하게, 또 파워 넘치게. 1시간 동안 보여준 이들의 다양한 모습은 여타 걸그룹과 차별화된 신선함을 선사했다.
데뷔곡 ‘라차타’의 티저영상과 함께 등장한 에프엑스는 몸매를 부각시킨 블랙톤 의상을 입고 나와 시선을 사로잡았다. 샘 스패로의 ‘블랙 앤 골드’와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우머나이저’에 맞춰 현란한 웨이브로 여성스러운 매력을 발산했다.

미발표곡 ‘미스터 부기’(Mr. Boogie)를 시작으로 펼쳐진 멤버별 무대에서는 다양한 개성을 뚜렷하게 나타냈다. 22살 맏언니 빅토리아는 우아하면서 섹시한 매력을 어필했다. 6살 때부터 익혀온 무용 덕분에 유연함이 돋보인 섹시 댄스로 좌중을 압도했다. 엠버는 보이시한 스타일과 함께 화려한 랩실력을 과시했다.
루나는 영화 <드림걸스>에 삽입된 ‘And I am telling you I’m not going’을 열창하며 탁월한 가창력을 뽐냈다. 크리스탈은 여성스러운 외모와는 달리 힘있는 비보잉을 선보였고 설리는 시종일관 귀엽고 발랄한 모습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에프엑스는 멤버 중 2명을 해외 국적의 인재로 구성, 다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리더 빅토리아는 2006년 중국 베이징에서 캐스팅돼 3년간 훈련해왔고, 중국계 미국인 엠버는 2007년 오디션을 통해 소속사에 들어왔다. 다국적 그룹이기 때문에 연습하는 과정에서도 중국어·영어·한국어 등 다양한 언어가 대화 중에 섞이기도 한다.

에프엑스의 리더이자 중국인 멤버 빅토리아는 서툰 한국어로 “항상 멤버들과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는 리더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소녀시대 제시카의 동생으로 화제를 모은 크리스탈은 “저희가 많이 준비해온 무대인 만큼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려 하지만 많이 떨린다”면서 “응원하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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