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디셀러 아이템으로 안정적 수익 노려라

2009.09.08 09:48:17 호수 0호

예비창업자들이 가장 고민하는 것 중 하나는 ‘어떤 업종을 선택해야 할까’ ‘안정성 있는 업종은 무엇일까’이다. 색다른 신규 창업 아이템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수많은 업종이 명멸(明滅)을 반복하고 있어 결정을 내리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불황의 골이 깊어지는 요즘 성공 창업을 꿈꾸는 예비 창업자, 특히 초보 창업자나 생계형 창업자들은 수년 동안 꾸준히 창업이 이어지는 치킨, 보쌈, 감자탕 등의 스테디셀러 아이템에 눈을 돌려보자. 이들은 대체로 유행 아이템보다 소비 잠재력이 크고 어느 정도 시장이 개척돼 있다는 것이 특징으로 폭넓은 고객층을 타깃으로 삼을 수 있어 불경기에도 크게 기복 없는 매출을 올린다는 것이 장점이다.

그러나 이러한 아이템들도 끊임없이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취향과 욕구에 따라 그에 맞춰 조금씩 변화시켜가야 한다. 색다른 조리법이나 고급화한 양념, 차별화된 메뉴구성과 인테리어 등을 통해 고객들에게 신선함을 선사하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치킨 지속적인 업그레이드 꾸준한 인기몰이

치킨전문점은 소자본 창업시장의 대표적인 인기 아이템이다. 복잡한 조리 기술을 요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으며, 프랜차이즈 시스템 구축도 잘돼 있어 초보 창업자들에게 특히 유리하다. 치킨 외에 다양한 안주메뉴를 구비, 먹거리 파동에 영향을 덜 받는데다가 주류 판매로 수익성도 높일 수 있다. 최근 소비자들의 건강 음식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치킨도 다양한 기능성을 갖춘 메뉴로 고급화시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자연스럽게 프리미엄치킨 메뉴 개발로 전개되고 있다.

참숯바비큐치킨전문점 ‘훌랄라’(www.hoolala.co.kr)는 대중적 수요를 가진 치킨 메뉴에 참숯 바비큐라는 차별성을 접목해 안정성과 수익성 모두를 겸비한 창업 아이템으로 평가받고 있다. 덕분에 경기가 침체되고 소비가 줄어드는 추세에서도 예비창업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으며, 전국 670여 개 가맹점을 운영하는 바비큐치킨 업계 리딩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훌랄라의 참숯 바비큐는 숯불로 닭을 두 번 구워 닭 자체의 기름까지 쏙 뺐다. 소스도 방부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우리 전통 고추장에 천연 허브 향료를 가미해 독창적인 맛을 만들어냈다. 이 기기를 사용하면 10분 만에 초벌구이와 두벌구이를 함께 하기 때문에, 육즙이 그대로 살아있는 부드러운 닭고기를 맛볼 수 있다. 매콤 달콤한 맛에다 트랜스지방 걱정까지 없어 다이어트에 좋다는 느낌까지 갖게 하니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

카페형 치킨호프 전문점 ‘치킨매니아’(www.cknia.com)는 ‘치킨 카페’를 표방, 인테리어를 유럽풍 카페 분위기로 꾸며 고급화했다. 메뉴도 새우치킨, 와인올리브치킨, 오븐구이치킨 등 다양하게 갖추고, 홀 판매와 배달 판매를 모두 겸하고 있다. 여기에 잭다니엘핫윙바비큐, 치킨누들데리야끼, 칠리폭후라이드 등 패밀리레스토랑 수준의 퓨전 치킨 메뉴들을 개발해 고급 레스토랑형 인테리어 분위기와 잘 어울리도록 했다.

컵닭전문점 ‘아로하치킨&델리컵닭’(www.arohachi cken.co.kr)의 아로하치킨은 마늘, 양파, 생강 등 천연 야채의 생즙과 한방재료로 24시간 이상 숙성한 다이어트 웰빙치킨이다. 순살 후라이드치킨을 다양한 크기의 컵에 담아 판매하는 컵닭은 매콤달콤한 양념으로 맛을 낸 순살 후라이드치킨을 여러 크기의 컵에 담아 판매하는 새로운 치킨 메뉴로 컵 크기에 따라 1000원부터 8000원까지 가격대도 다양하다.

대표적 스테디셀러인 보쌈과 감자탕이 요즘 같은 불안한 먹거리에 건강식으로 꼽히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여기에 웰빙 바람이 갈수록 거세지면서 기름에 튀기기보다는 삶거나 쪄서 먹는 메뉴, 즉 한식메뉴의 인기가 더해가고 있다.



보쌈 전통음식인 보쌈·감자탕  웰빙 메뉴로 부상

보쌈전문점 ‘원할머니보쌈’(www. bossam.co.kr)은 20여 년 동안 우리의 입맛을 지키면서 대중성을 확보했다. 원할머니보쌈은 보쌈류와 족발 그리고 새싹쟁반무침면 등 모든 주력 메뉴에서 인공화학조미료인 MSG를 뺐다. 대신 자체 개발한 웰빙조미료 ‘원할머니 참맛’을 사용해 맛을 낸다. 원할머니 참맛은 L-글루타민산나트륨, 산분해간장, 합성착향료, 합성보존료 등 화학첨가물 8가지를 뺀 ‘8無’ 웰빙 조미료다. 또한 보쌈김치 부문에 HACCP(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인증까지 획득해 소비자들의 높아진 식품위생 기준에 더욱 잘 부합하고 있다. 보쌈이라는 메뉴 자체가 기름기를 뺀 담백한 고기와 김치가 어우러져 지극히 건강지향적인 식품인 데다, MSG를 넣지 않음으로써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밖에 족발과 보쌈김치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족쌈, 겨자소스와 족발, 야채를 함께 버무린 냉채보쌈, 오리철판보쌈 등을 맛볼 수 있다.

또한 배달시장의 확대에 발맞춰 최근 전국을 커버하는 주문배달 서비스 ‘원넘버 시스템 1599-5300(보쌈빵빵)’을 구축했다. 원넘버 시스템은 모든 가맹점의 주문 전화를 단일화한 것으로 전국 어디에서나 ‘1599-5300’으로 전화를 하면 가장 가까운 가맹점에 바로 연결해 주문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가까운 가맹점이 어딘지 모르는 고객들이 많기 때문에 언제든 손쉽게 주문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으로 고객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하고 있다.

오랜 시간 서민들에게 사랑받아온 감자탕은 살코기가 붙은 돼지뼈다귀와 묵은지나 시래기를 넣어 푹 끓인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로 인기가 시들지 않고 있다. ‘행복추풍령 감자탕&묵은지’(www.gamjatang.co.kr)는 엄선된 돼지등뼈, 강원도 토종감자, 100% 국산김치를 1년 이상 땅 속에서 숙성시킨 묵은지 등 모든 원부재료를 고급화해 명품 감자탕을 지향한다. 동시에 토종 감자탕 이외에 카레 감자탕, 치즈 감자탕, 스테미너 감자탕 등 퓨전 메뉴를 개발해 고객층을 넓히는 데 성공했다. 본사의 김선권 사장은 “과거 감자탕의 주 고객층은 40~50대 남성에게 한정되는 경향이 있었으나 이처럼 다양한 메뉴를 개발함으로써 과거 ‘비고객’층으로 여겨지던 여성과 어린이들까지 고객으로 흡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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