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동양네트웍스 등 동양그룹 계열사 임직원 추가 고발

2013.11.21 14:54:57 호수 0호


▲동양네트웍스 등 임직원 고발장 든 경실련 관계자




[일요시사=온라인팀] 경실련, 동양네트웍스 등 동양그룹 계열사 임직원 추가 고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21일, 동양그룹 사태와 관련해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을 검찰에 고발한 데 이어 현 회장의 지시에 따른 계열사 임직원들을 추가 고발했다.

경실련은 이날 계열사 지원 등을 통해 회사에 손실을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상 배임)로 현 회장과 정진석 동양증권 대표, 김성대 동양파이낸셜대부 대표 등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고발 대상은 동양네트웍스, 동양증권, 동양파이낸셜대부, 동양인터내셔널, 동양레저 등 5개 계열사에서 근무한 전현직 그룹 임직원 39명이다.

경실련은 고발장에서 "현 회장을 비롯한 피고발인들은 기업인으로서의 책임을 방기한 채 재벌 총수의 경영권 유지라는 사적 이익을 위해 법의 허점을 악용해 그룹의 편법적인 자금조달을 기획·실행·지시한 책임이 있다. 이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상 배임에 위반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경실련은 동양증권 정진석 대표 등 6명에 대해 부실 계열사인 동양레저와 동양인터내셔널의 전자단기사채를 매입해 신탁판매하는 과정에서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도 적용했다.

동양네트웍스 김철 대표 등 10명에 대해서는 지난 2012년 현 회장 일가가 지분을 소유한 '미러스(주)'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총수 일가의 이익을 위해 공모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동양파이낸셜 김성대 대표 등 임직원 8명의 경우 동양레저와 동양인터내셔널에 낮은 이자로 단기차입금을 지원하고 부실 계열사인 (주)동양에 담보를 제공한 혐의로 피소됐다.

동양인터내셔널과 동양레저 임직원 10명에 대해서는 부실계열사에 대한 담보 제공과 계열사 기업어음(CP) 매입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앞서, 경실련은 지난 10월7일 동양그룹 현재현 회장과 동양증권 정진석 사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상 사기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었다.


김해웅 기자 <haewoong@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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