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대화록 유출 논란' 김무성, '입 열까?'

2013.11.13 11:33:07 호수 0호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 (일요시사 DB)




[일요시사=정치팀] 2007년 남북대화록 유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이 13일, 검찰 소환을 받고 오후에 출석한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최성남)는 이날 "김무성 의원을 오늘 오후에 소환 조사한다"고 밝혔다.

김무성 의원은 지난해 18대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 지원유세에서 남북 정상회담 회의록과 관련해 "노무현 전 대통령이 NLL을 포기했다"고 폭로한 이후로 출처 등에 대해 함구하는 등 그 동안 논란을 빚어왔다.

민주당은 지난 7월, 남북정상회담 '발췌록'을 불법 열람하고 내용의 일부를 공개한 혐의(대통령기록물 관리법·공공기록물 관리법 위반)으로 김 의원과 권영세 주중대사를 함께 고발했었다.

김 의원이 이번 검찰 조사에서 과연 어떤 진술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조사가 문재인 의원의 소환조사에 대한 '형평성 논란'을 무마하기 위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앞서, 검찰은 문 의원을 9시간 마라톤 조사를 한 뒤, 돌려보냈으나 여권실세로 평가받는 김 의원이나 권 주중대사에 대해서는 서면조사를 마쳤거나 서면조사로 대체할 예정이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지난 8일 "편파 수사", "형평성을 상실했다"며 오전 의사일정을 모두 접고 대검찰청을 항의 방문하기도 했다.


강주모 기자 <kangjoomo@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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