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잇단 굴욕 왜?

2009.08.25 09:08:35 호수 0호

정부의 공식적인 대북 창구인 통일부의 무용론이 제기되고 있다. 제 역할을 하지 못해 ‘있으나 마나’하다는 지적이다.



통일부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방북을 줄곧 지켜만 봤다. 현 회장의 방북과 관련 통일부에서 들려오는 소식은 없었다. 현대그룹을 통해 통일부로 전달되는 식이었다. 특히 통일부는 현 회장과 김 위원장의 만남에 대해서도 아는 것이 없었다.

일각에선 현 회장이 이번 방북을 앞두고 정부와 사전 조율했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통일부는 “현 회장은 개인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했다”고 선을 그었다.

이번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빈소를 조문한 북한 조문단의 방문도 통일부와 무관하게 진행됐다. 북측이 남측 정부에 직접 조문단과 관련해 연락을 취하지 않은 것.

북한 조선아태평화위원회는 지난 19일 김 전 대통령 서거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 통지문을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과 박지원 의원 앞으로 보냈다. 다만 통일부는 북한 조문단의 방문을 수용하기로 결정했을 뿐이다.

통일부는 “북한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가 김대중평화센터 임동원 이사와 박지원 이사에게 통지문을 보내 김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는 조문단을 파견하겠다는 의사를 알려왔다”며 “정부는 유가족의 뜻을 존중하고 남북관계 등을 고려해 북한조문단의 방문을 수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앞서 북한 매체들은 지난 5월 현인택 통일부 장관과 김태효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 등의 실명을 거론하며 MB정부의 대북정책 라인을 비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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