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선정 국감스타⑬ 민주당 김광진 의원(국방위원회)

2013.10.24 17:42:43 호수 0호

[일요시사=정치팀] 한해 정부 및 각 부처의 국정 전반에 대한 감시 및 비판의 유일한 장인 국회 국정감사가 지난 14일부터 오는 11월2일까지 20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늘 그래왔듯이 국정감사장은 국회의원들에게 있어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정치권에서는 이른바 '약속의 땅'으로도 불린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항상 국정감사 현장은 치열할 수밖에 없고 피감기관과 의원들간에 피하지 못할 날선 공방전도 오간다. 올해는 박근혜정부의 첫 국정 농사에 대한 평가 성격이 짙은 만큼 여야를 막론하고 해당 상임위원들은 '양명'에 기를 쓸 것으로 보인다.

국정감사 여드레째인 24일, 김광진 의원(민주당·국방위원회·비례대표)이 국방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토대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사이버사령부 관련 문제를 지적하는 등 눈에 띠는 활약을 펼쳤다. 이에 <일요시사>는 김 의원을 '오늘의 국감스타'로 선정했다.

국방부가 최근 인터넷에 정치 글을 올려 논란이 된 사이버사령부 소속 요원 중 한 명을 3년 전 '파워블로거'로 선정한 후 군무원으로 채용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 의원이 24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국방부 정책연구용역과제' 자료에 따르면 'zlrun777'이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사이버사령부 요원 J씨가 2010년 국방부 선정 파워블로거 40인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J씨는 이후 사이버사령부에 군무원으로 특채됐다.


J씨는 2012년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트위터를 통해 민주당(28건)과 문재인 의원(16건), 무소속 안철수 의원(26건),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16건), 노무현 전 대통령(15건), 김대중 전 대통령(9건) 등을 비난하는 글을 195차례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23건)과 이명박 전 대통령(24건), 박정희 전 대통령(8건) 등을 옹호하는 글을 70차례 올렸으며, 새누리당 대선캠프 SNS 홍보본부장 출신인 윤정훈 목사의 글도 5번 재전송(리트윗)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방부에서 선정한 파워블로거가 현재 국군사이버사령부 정치댓글 핵심 심리요원으로 확인됐다. 파워블로거 선정부터 사이버사령부 군무원 채용과정, 정치댓글문제까지 국방부는 한 점 의혹이 없도록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사이버사령부의 한 핵심 간부가 대선 전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는데, 사이버 안전 보장에 기여했다는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방부는 해당 시기에 정부의 포상을 받은 일이 없다고 밝혀 '거짓말 논란'으로 번지기도 했다.

P서기관으로 알려진 이 인물은 댓글 논란의 핵심부서인 사이버사령부 대북심리전단 운영대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주모 기자 <kangjoomo@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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