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1등급 ‘숨은 비밀’

2009.08.11 11:31:29 호수 0호

‘육질 진단기’의 힘

(주)동도바이오텍, 초음파기술 연구개발 성과 
고급육 생산으로 농가에 소득증대 활력소 
전국 50여 시군 지자체 농업기술센터 협력

1등급 판정을 받은 한우가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 과연 사실일까. 사실이다가 정답이다. 한우에 초음파진단기를 사용해 미리미리 ‘한우 성장도’를 체크할 수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이 초음파 진단기는 (주)동도바이오텍(대표 김중구www.ddbt.co.kr)이 국내 처음으로 지난 1993년에 돼지 임신진단에 접목하면서 오늘날 한우에 적용하는 데 이른 것이다. 의료기기 생산전문업체로 잘 알려진 메디슨과 협력, 한우용 육질진단기 개발에 나서 오늘 한우 1등급을 많이 ‘양산’토록 해 농가에도 큰 힘을 주고 있다. 소비자에게는 질 좋은 한우를 한층 더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축산 농가들이 예전보다 소를 마리 당 100만원 이상 더 받고 팔수 있게 돼 낙농가 수입증대에 이바지함을 보람으로 느낍니다. 지난 30년간 한우개량사업은 씨수소에만 집중된 관계로 더 이상 육질개량이 한계에 달할 수밖에 없었지요. 근 내지방도와 등심단면적 등은 50% 이상이 유전적 요인입니다. 초음파를 통해 우수한 형질의 암소를 골라내는 작업이 진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고급육 생산과 번식 개량 육종 측면에서 큰 기여를 해오고 있는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는 김중구 대표의 사명감이자 제품 자긍심이다. 전국 50여 시군 지자체 농업기술세터와 협력 농축발전에 기여중이다.

한우에 적용되는 초음파 진단기 원리는 산부인과에서 사용하는 인체용 기계와 비슷하다고 한다. 매질의 밀도에 따라 초음파가 반사되는 시간차를 영상으로 표현하는 초음파진단기의 방식을 활용하면 ‘마블링’, 말하자면 ‘근내지방도’를 쉽게 파악할 수가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얻는 영상 정보를 해석, 소의 성장경로를 예측해 양질의 소를 키워내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이 회사는 5년간 약 3000마리 소의 성장과정 경험치 데이터를 구축, 한우육질 개량에 큰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때문에 육질판정 정확도가 90% 이상이라고 한다. 2000년부터 공급됐고 3000만원대임에도 ‘성능’으로 소비자, 특히 농가 수입에 일조를 해오고 있다는 평가다. 이러한 호응에 힘입어 중국 수출에 나서는 한편 동남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한우육질 개량 큰 성과



한편 김 대표는 국내 유수 대학에서 축산부문을 전공, 남다른 전문지식과 ‘사명감’을 갖고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30여 년이상을 이 분야에 쏟고 있다. 때문에 그는 제품이 ‘첨단 의료기’인 만큼 IT를 전공한 장남에게 축적된 노하우와 새로운 기술접목을 전수중이라고 한다.

이러한 열정으로 ‘SV-PICO’컬러 초음파 진단기도 개발, 해상도는 높지만 생체내로 깊게 침투하지 못했던 단점을 높은 초음파 출력을 이용하는 데 성공, 육질진단과 육량측정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쾌거를 이뤄내기도 했다. 높은 주파수가 육질진단에는 적합하나 육량측정에는 한계가 있었던 기존 육질 진단기의 단점을 해결했다는 평가다. 향후에도 개발열정만큼이나 업그레이드된 초음파 진단기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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