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세계화> 해외식당부터 변해야 한다!

2009.08.11 11:16:56 호수 0호

농식품부 해외 한식당 종사자 대상 교육 실시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현재 해외에 진출해있는 한식당부터 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농식품부는 해외 한식당 종사자를 대상으로 경영 및 조리, 서비스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지난 5월4일 발표된 ‘한식 세계화 추진전략’의 ‘한식 이미지 제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외국인들의 한식에 대한 이미지를 전환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외국인이 갖고있는 한식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에 대한 조사결과, 같은 메뉴라도 식당마다 음식맛이 심하게 차이가 난다거나 종업원들의 불친절한 서비스 태도, 먹는 방법의 생소함 등이었다.
이 같은 문제점은 현지에서 한식당에 종사하는 직원 대부분이 한식에 대한 교육을 체계적으로 받지 못한 외국인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정부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안 중 하나로 해외 한식당 종사자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기에 이른 것.
현지에서 실시되는 이번 교육은 우선 미국 LA, 일본 동경, 중국 북경 등 3개 지역에서 이뤄질 방침이다. 1개 도시에서 8시간씩 실시하며, 9월부터 시작해 11월까지 지속할 계획이다.

3개 국가에서 총 600명이 교육받게 되며, 교육내용은 교육대상인 경영주, 조리사, 기타 종업원을 구분하여 맞춤형으로 구성된다.
경영주에 대해서는 고객 만족 및 외식 마케팅 전략을 교육하고, 조리사는 한식의 기본적인 양념 제조기술과 위생 및 식문화 교육을, 기타 종업원에 대해서는 기본적인 서비스 교육과 식문화 교육을 병행한다.

교육은 해외 한식당에 종사하는 자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고, 교육생 모집은 교육시작 한 달 전에 동원그룹 해외지사와 전문 여행사 하나투어 해외 지점을 통해 실시할 예정이다.
정부는 교육비 지원뿐만 아니라 해외 식재료 유통업체와 연계하여 수출중인 우리 식재료로 한식 조리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궁극적으로 식재료 수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교육에 쓰여지는 예산은 총 1억5300만원으로 예상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외국인이 한식을 접하는 최접점이 ‘해외 한식당’이고, 이곳의 서비스 개선이야말로 외국인이 갖고 있는 한식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 가장 중요한 일이 될 것이다”라며 해외 한식당 종사자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해외 한식당 교육은 그 대상지역을 점점 확대하고 정례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라며 “외국의 유명 요리학교와도 이에 대해 협력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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