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세계화 전략 마련해 경쟁력 키운다!

2009.08.04 10:03:36 호수 0호

잇단 박람회·강연회로 문제점 보완

최근 한식 세계화 바람이 뜨겁게 일고 있다. 곳곳에서 한식의 세계화를 알리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분위기다. 정부는 최근 한식 세계화 추진단을 출범시키고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해외로 진출하는 한식당에 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결정하는 등 한식의 해외 진출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달 23일부터 개최된 한국스타일박람회에서도 한식의 세계화를 비중있게 다루고 있다. 한국스타일의 경쟁력 발전을 위한 세미나로 ‘한식 세계화를 위한 외식 공간 연구 세미나’를 갖고, 한식공간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한국의 멋스러움을 맛으로 표현하는 한식 공간 연출에 관한 이번 세미나는 전통공예가들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한식공간에 대해 논의하고 문제점을 보완해, 새로운 한식 외식공간의 연출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으로 마련된다.
또한 ‘문화와 연계한 한식의 세계화 및 산업화 방안’을 주제로 한국문화의 매력과 한식의 특징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세계화 방안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농촌진흥청은 지난달 22일 중국에서 한식당은 운영하고 있는 온대성 사장을 초정해, 그간의 경험과 중국 현지에서의 마케팅 비법을 공유하고 한식 세계화 전략을 마련하는 자리를 가졌다.
중국 북경에서 ‘대장금’이라는 전주비빔밥 전문점을 세우고 프랜차이즈 사업을 진행 중인 온대성 사장은 2005년 중국 현지에서 창업을 해, 2006년 세계미식대회에서 전주비빕밥으로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대상을 차지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온 사장이 한식을 알리는 데 큰 기여를 했다고 판단, 한식 해외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온 사장의 성공 뒤에는 철저한 현지화를 통한 시장개척과 <난타>, 드라마 <대장금>을 주제로 한 연극 등 문화 콘텐츠와 접목시킨 남다른 마케팅 전략이 있었다. 그는 “한식이 건강에 좋다는 점은 최근 많이 알려지기 시작했고 맛과 영양이 뛰어난 메뉴도 다양하기 때문에 정부의 체계적인 지원과 홍보, 그리고 진출하고자 하는 CEO의 노력이 결합된다면 충분히 한식도 승산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한식세계화연구단을 설립해, 국가 연구기관으로서 국내 대학, 병원뿐만 아니라 미국 농업연구청, 네덜란드 와게닝겐대학 등과의 협력을 통해 한식을 표준화하고 우수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문홍길 농진청 국제기술협력과 과장은 “이번 온대성 해외홍보대사와의 만남을 계기로 농촌진흥청의 과학기술과 한식 세계화에 한 발 앞장선 온 사장의 마케팅 경험이 융합된다면, 머지않아 세계인이 한식을 찾는 날이 올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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