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피로연 준비’대행해드립니다!

2009.08.04 10:02:30 호수 0호

장소 선정부터 사진 촬영까지 원스톱 서비스

얼마 전 결혼식을 치른 A씨는 준비할 것이 한 두 가지가 아닌 상황에서 피로연까지는 미처 신경쓰지 못해 곤혹을 치렀던 경험이 있다. A씨는 경사스러운 날에 많은 지인들로부터 축하를 받았지만, 소홀한 피로연에 대한 미안함이 마음 한구석에 자리잡고 있었다.

일본의 ‘니지카이군’은 A씨처럼 피로연 준비가 어려운 신랑, 신부들을 위해 피로연만 전문적으로 대행해주는 곳이다.
친구들과 따로 피로연 2차를 열고 싶지만 결혼식 준비로 도무지 시간이 나지않고, 친구들에게 부탁하기도 힘든 사람들을 위해 마련됐다. 신랑과 신부의 마음에 드는 장소를 대신 선정해주고 연회장 연출까지 대행해준다. 또한 파티 장면을 촬영한 사진과 비디오도 제공한다.

피로연에서는 우선 사회를 맡을 사람이 필요하다. 게임과 경품 준비부터 회비정산, 뒷마무리까지 일손이 많이 필요하다.
이에 의뢰인이 예산과 희망사항 등을 공지해주면 그에 맞춰 장소를 선정하고 한두 차례의 미팅을 거쳐 프로그램 작성에서부터 경품, 음향 및 비품 준비, 당일 접수업무, 회비정산까지 모두 처리해준다.

니지키아군은 피로연 2차의 성공과 실패는 사회자의 재량에 달렸다고 말한다. 사회자가 중요한 만큼 사회자를 선정하고 육성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매년 3~4회 개최하는 오디션에서 지원자의 10% 정도를 뽑고, 합격 후 트레이닝을 거쳐 실제 피로연장에 투입한다.

연회장소는 담당자가 직접 발품을 팔아 요리의 맛과 분위기, 음향시설 등을 꼼꼼히 점검해서 작성한 500여 개의 리스트 중에 선택한다. 또한 지루하지 않을 만한 게임들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짜고 다양한 사람들이 편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요리는 서서 먹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가격별 선택의 폭도 넓다. 2만9800엔에서부터 24만7000엔까지 다양하다. 프로 카메라맨이 사진과 비디오를 세트로 촬영한 패키지는 19만5000엔이다.
니지키아군의 서비스를 이용한 한 신랑은 “중요한 피로연 2차를 다른 사람에게 맡기는 것이 처음엔 불안했지만, 기대 이상으로 꼼꼼하게 신경을 써주고 세심하게 챙겨줘서 좋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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