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분유 이물질 출현

2009.08.04 09:30:54 호수 0호

“아기 분유에 애벌레 스멀스멀~”

남양유업이 판매하는 아기 분유에서 벌레 유충이 나왔다. 지난 5월 말 남양유업의 ‘임페리얼드림XO(3단계)’를 먹이던 아이의 부모가 분유통 속에 벌레 유충이 기어다니는 것을 발견한 것.
서울 중랑구에 거주하는 소비자 A씨는 언론을 통해 “분유를 먹은 11개월 된 아이가 계속 설사를 해 분유를 확인해 본 결과 유충을 발견했다”며 “벌레 유충은 살아서 분유 사이를 헤집고 다녔다”고 전했다. 이 아이는 설사와 고열을 앓아 한동안 병원 신세를 졌다. A씨는 남양유업측에 강력히 항의했고 남양유업은 직원을 보내 해당 제품을 수거했다.

이와 관련, 남양유업 측은 조사 결과 임페리얼 제품에서 나온 벌레는 곡류를 비롯한 건조된 과실, 채소, 밀가루 등에서 흔히 발견되는 8.5mm 크기의 화랑공나방 유충으로 인체에는 무해하며 공정 중 3곳에 미세한 여과막이 설치되어 있고 제품은 산소유입을 차단하고 있으므로 재품 내에서는 생명체가 존재할 수 없다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남양 측은 새로운 분유 6통과 병원비 보상을 제안했으나 A씨가 정신적 보상 등을 요구하며 제안을 거절해 보상금액 등을 둘러싼 이견이 계속되고 있다. 또한 남양유업이 민원을 접수, 관련 사실을 확인하고도 이물질 검출 사실을 식약청에 보고 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