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안마시술소 연예인 마케팅<실체>

2009.07.28 10:10:55 호수 0호

‘알음알음’ 소문에 특A급 ‘바글바글’

최근 일부 안마시술소가 ‘연예인 마케팅’으로 유명세를 누리고 있다. 심지어 해당 안마시술소가 있는 서울 한 강남의 사거리는 ‘000(안마업소 이름) 사거리’로 불리고 있을 정도다. 아예 지명 자체가 바뀌었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연예인들이 해당 업소를 찾는다는 것이고 이에 따라 일반인들도 그 업소에 몰리고 있다는 얘기다. 물론 업소들은 애초부터 연예인을 겨냥하지는 않았다. 어찌하다 보니 연예인들 사이에서 ‘알음알음’ 소문이 나기 시작했고 그것이 어느 덧 ‘연예인 마사지업소’란 유명세를 타게 된 것이다. 업소 측에서도 기대하지 않았던 ‘자연스러운 마케팅’이 되기 시작했을 뿐이다. 연예인 안마업소의 실체를 취재했다.

연예인 안마업소의 파급효과는 적지 않았다. 연예인들이 온다고 하니 일반인들도 몰리기 시작했고 더불어 에이스급 안마 아가씨들까지 몰리기 시작했다. 잘생긴 남자 연예인들과의 잠자리라면 돈 받지 않고도 할 판에 그들이 수시로 온다니 아가씨들이 이곳에서 일하길 안달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기도 했다.



‘연예인들도 남자는 남자’

사실 남자 연예인들이 안마업소를 찾는다는 얘기는 그간 꾸준히 소문으로 나돌았던 것이기도 하다. ‘누구 누구가 단골이라더라’ 혹은 ‘누구는 심한 변태더라’ ‘진상도 그런 진상은 없다더라’ 등 연예인과 관련한 소문이 끝이 없었던 것이 또한 안마업계이기도 했다.
사실 안마업소에 대한 중독성은 일반인이나 연예인 가릴 것이 없다. 남자들이라면 그 ‘판타스틱’한 서비스에 중독이 되지 않을 리 없고 연예인들도 남자인 이상 여기에서 예외는 아니었다. 그러다 보니 연예인들이 자연스럽게 안마업소에 출입하기 시작했고 이것이 연예인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졌다.

연예인 온다는 소문에 일반인·A급 아가씨들 문전성시
업주는 에이스 영입·아가씨는 연예인과 잠자리 ‘윈윈’
안마업소 방문 연예인 VIP급 특별대우, 보안유지 철저
섹스달인 A군·완벽 몸매 B군·변태왕 C군 회자되기도


중요한 것은 그들이 바로 ‘연예인’이란 사실 그 자체다. 만약 그들이 집창촌 같은 곳에 간다면 어떤 상황이 펼쳐질까. 아마도 유명 연예인이라면 집창촌 전체가 들썩거릴 것은 뻔한 일이다. 소문은 삽시간에 퍼져나갈 것이고 인터넷은 벌집 쑤신 듯이 될 것이다. 이런 사실을 알고 있는 연예인들이 공개된 성매매 업소에 갈 리는 만무했다.

그러나 보니 안마업소와 같은 폐쇄형 구조를 선호하게 됐다. 그중에서도 강남의 고급 시설을 갖춘 A업소는 연예인들의 구미를 당기는 특급 업소가 되기 시작했던 것.
그러나 이곳의 서비스 자체가 다른 업소와 크게 차별화되는 것은 아니다. 인테리어 역시 약간 고급스럽다는 느낌은 있지만 그렇다고 타 업소와 엄청나게 비교될 정도의 럭셔리함을 갖춘 것도 아니었고 서비스가 획기적인 것이 아니었다. 후문에 의하면 그저 월풀에서 목욕을 즐길 때 칵테일 한 잔 정도를 주는 것이 전부라고 한다.

그렇다면 이 업소는 어떻게 해서 일약 연예인들의 명소가 됐을까.
안마 마니아라고 불리는 B(34)씨는 “아마도 그것은 거의 ‘우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강남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 외에는 딱히 튈 만한 뭔가가 있는 것은 아니다. 강남에 안마업소가 어디 한 두 군데인가”라고 말문을 열었다.

B씨는 이어 “그렇다고 업소 주인이 연예인들과 친분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처음에 이 업소를 이용했던 연예인이 주변인들에게 추천을 했고 다른 연예인들도 그저 사전에 이름을 알고 있었다는 점이 전부였다”고 말했다.
또 “연예인들의 특성상 검증되지 않는 곳을 가지 않으려고 하니 어쩌면 이것이 그들이 몰리게 된 이유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른 업소의 입장에서 볼 때는 좀 배 아픈 일일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해당 A업소 관계자들도 왜 자신들의 업소가 ‘연예인 안마업소’가 됐는지 고개를 갸우뚱할 정도”라고 귀띔했다.

이렇게 연예인들이 많이 온다는 소문이 퍼지자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다. 바로 안마업계의 에이스 아가씨들이 앞 다투어 이곳에 근무하고자 하는 것이다. 특히 20대 중반 정도의 ‘꽃미남 연예인’들이 온다고 하자 아가씨들은 ‘임도 보고 뽕도 따는’ 심정으로 이곳에서의 근무를 선호하고 있다.
당연히 업소에선 이런 ‘메리트’를 가지고 아가씨들을 스카우트하고 있다. 기왕에 비슷한 돈을 받고 일을 하는 것이라면 연예인들과의 섹스를 즐기면서 하는 것이 아가씨들의 입장에서도 훨씬 좋은 것이기 때문이다.

‘임도 보고 뽕도 따고’

업주는 에이스를 끌고 올 수 있어 좋고 아가씨들은 연예인과 섹스를 할 수 있어 서로 좋은 ‘윈윈게임’이 되는 것이다. 취재진은 어렵게 이곳의 아가씨 C씨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그녀는 ‘연예인이 많이 오느냐’는 단도직입적인 질문에 즉답을 회피했다. 하지만 부정을 하는 것도 아니었다.
C씨는 “소문이 난 것만큼 그렇게 많은 연예인들이 오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때로는 이곳에 전혀 발길조차 하지 않은 사람이 거론의 대상이 되는 적도 있었다. 물론 연예인들이 전혀 오지 않는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취재진의 계속되는 질문에 그녀는 마지못해 “솔직히 남자라면 이곳 안마업소를 싫어할 사람이 있나. 겪고 보면 일반인이나 연예인이나 성욕은 대개 비슷하다. 다만 연예인들의 몸매는 정말로 ‘끝내준다’고 보면 된다. 그 정도로 조각 같은 몸매들이 많다. 아가씨들이 서로 방에 들어가려고 하는 것도 그들의 몸매 때문이다”라고 털어놨다.
그녀는 이어 “TV 화면으로만 봐도 눈이 동그래질 정도인데 그 몸을 만질 수 있고 직접 섹스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해보라. 여자들의 입장에선 ‘이게 웬 떡이냐’싶을 정도다”라고 고백했다.

‘공짜로도 줄 판인데…’


또 “물론 그 정도로 충분한 쾌감을 주어야 하겠지만 평생 태어나서 그렇게 다양한 연예인과 돌아가며 섹스를 할 수 있는 직업이 흔히 있다고 생각하는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곳에서 근무하는 아가씨들은 어느 정도 메리트를 느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연예인들이 많이 들락거리자 업소에선 그들에 대해 ‘특별대우’를 해주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일단 업소에 오게 되면 그들에게 대기 시간이란 없다. 대개의 경우 손님이 한창 밀릴 시간인 밤 11시부터 새벽 3~4시까지는 잠시 앉아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는 경우가 많다. 사람들에게 이름이 알려진 업소들일수록 이런 대기시간은 더욱 늘어난다.

하지만 연예인은 사전에 온다는 연락이 오자마자 바로 예약이 되고 업소에 도착하는 순간 특급 VIP로 대접받는다. 그만큼 그들이 업소에 주는 매력이 많기 때문에 업소도 그들에게 그런 대우를 해준다는 것.

이곳에서는 보안만큼은 그 어떤 곳보다 철저하게 지킨다. ‘연예인이 온다’는 사실은 은연 중에 소문이 나기를 기대하지만 그렇다고 구체적으로 ‘누가 온다’는 사실에 대해선 철저하게 함구하고 있다. 풍문으로 떠도는 소문이야 어쩔 수 없다지만 이곳에서 직접 발설이 되는 것에 대해선 극도의 주의를 기울인다는 것.
따라서 업소는 매일 아가씨들에게 교육을 시키고 구체적인 정황 증거가 유포되지 않도록 단속을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안마업소의 이용은 성매매와 직결되기 때문에 명백한 불법 행위다. 이곳에서 그런 이야기를 떠든다는 것은 타인의 범죄 행위를 떠드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당연히 민감한 문제가 아닐 수 없는 것이다.

안마업소의 경우 특히 한번 단속이 되면 영업에 치명적이라고 할 수 있다. 대대적인 단속을 당했다면 거의 새로 간판을 올려야 할 정도다. 그러니 일반인들에 대해서도 철저히 단속을 하고 연예인들이야 더욱 말할 나위가 없다.
그러나 아무리 단속을 한다고 하더라도 밤말은 쥐가 듣고 낮말은 새가 듣기 마련이다. 이들 업소에선 연예인들에 대한 풍문이 솔솔 흘러나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댄스그룹 멤버 A군의 경우 ‘섹스의 달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른바 ‘탕순이’들에게조차 섹스를 잘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A군의 섹스 노하우는 최고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연기자 B군은 완벽한 조각몸매로 탕순이들의 마음을 홀딱 빼앗는 경우라고 한다. 많은 아가씨들이 ‘이렇게 완벽한 몸매는 처음 봤다’고 할 정도다.

‘입단속’ 해도 소문은 샌다?

가수 C군은 외모와는 다르게 ‘변태도 이런 변태가 없다’는 얘기를 자주 듣는다고 한다. 이외에도 수표만 주로 쓰는 연예인, 한 번에 팁을 수십만원에서 수백만까지 준다는 연예인 등 안마업소에 떠도는 소문은 끝도 없을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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