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여야 3자회담, 주요 논의의제는?

2013.09.13 14:43:47 호수 0호


[일요시사=정치팀] 청와대 여야 3자회담, 주요 논의의제는?



청와대와 민주당 간의 '여야 3자 회담'을 사이에 둔 지루한 줄다리기 끝에 민주당이 결국 백기를 들었다.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12일)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민주당 김한길 대표간의 '3자 회담'을 갖자고 제의했으나 논제 등을 이유로 수용을 유보했었다.

결국 박근혜 출범 이후로 처음 열리는 이번 여야 3자 회담은 오는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리게 됐다. 

민주당은 그 동안 국정원의 대선 개입 의혹을 주장하며 장외투쟁을 벌여왔다.

이번 회담은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으로 여야간 치열하게 이어져 온 대치상황에 방점을 찍을 절호의 찬스라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이 때문에 여야간 극한 대치와 국회 파행으로 얼룩졌던 정국이 정상화의 기틀을 마련하게 될 지 주목된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13일 오전 서울광장 천막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어제 청와대가 제안한 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3자회담에 응하겠다. 국정원 개혁 등 민주주의 회복에 대한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가 담보되는 회담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어제 청와대가 일방적으로 발표한 내용은 양측의 사전조율과 합의를 거친 결과가 아니다. 이제까지의 관례를 벗어나서 이번 3자 회담에 대한 사전협의가 필요없다는게 대통령의 입장이라면 그것도 그대로 받아들이겠다"며 "역사의 전진을 위해서라면 망설일 이유가 없다는 것이 제 소신"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회담 제의를 수용에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이를 적극 환영했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3자 회담 수용과 관련한 청와대의 공식입장에 대해 "잘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명일 기자 <mi737@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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