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수급비리 간부 검거

2009.07.21 10:07:56 호수 0호

납품업자로부터 수 천 만원 ‘꿀꺽’

댐 공사와 관련한 납품계약 등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수천만원의 뇌물을 챙긴 혐의로 한국수자원공사 전·현직 간부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입건됐다.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13일 수자원공사 발주 댐 건설공사 골재 납품계약 등 청탁과 함께 2500만원의 뇌물과 골프접대를 받은 전 한국수자원공사 간부직원 A(57)씨 등 5명을 붙잡아 뇌물수수 혐의로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수자원공사의 전·현직 간부직원인 A씨와 B(55)씨, C(51)씨는 지난 2005년 5월 고령군 소재 모 식당에서 수도건설공사 취수장 및 맨홀방수공사 등 각종 공사의 하도급을 받게 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건설브로커 D(48)씨로부터 현금 700만원을 받은 혐의다. A씨는 또 2007년 1월~2008년 9월까지 수자공에서 발주한 성덕댐 건설 등 공사의 골재 납품계약 관련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D씨에게서 현금 1450만원과 350만원 상당의 골프접대를 받는 등 총 6차례에 걸쳐 2500만원을 받은 혐의다.

이밖에 B씨와 C씨 등 수자공 전·현직 간부들은 전직 간부 A씨와 함께 골프접대를 받고 D씨에게서 각각 300만원과 100만원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해당 사건이 아직 조사 중에 있어 섣불리 입장을 밝힐 상황이 못 된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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