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건강관리 비법

2009.07.14 11:24:41 호수 0호

무더운 여름. 재벌총수들은 과연 어떻게 건강을 유지할까.



재벌 총수 중 가장 ‘젊은피’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인들과 만나 테니스를 치면서 땀을 흠뻑 빼는 게 여름철 건강관리법 중 하나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최 회장의 테니스 실력은 ‘선수급’이다. 평소 워낙 바빠 좋아하는 음식을 찾아 먹기보다 하루 세 끼를 빠뜨리지 않고 챙겨 먹는 데 주력하고 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운동을 거르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총수 중 한 명이다. 덕분에 환갑을 넘긴 나이를 무색케 할 정도로 건강하다.

허 회장의 건강관리 비결은 많이 걷고 움직이는 것이다. ‘마사이 운동화’ 애호가인 그는 틈날 때마다 걷는다. 짧은 거리는 꼭 도보로 이동한다는 게 GS그룹 관계자들의 이구동성이다. 운동량이 부족한 임원들에게 만보기를 나눠주며 걷기를 권하기도 한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여름철 건강관리비법은 다름 아닌 골프다. LG그룹 관계자들에 따르면 구 회장의 핸디캡은 8로, 이만하면 ‘고수’로 불릴 만한 실력이다. 구 회장의 또 다른 건강관리비법은 ‘족욕’이다. 편안한 마음으로 경영구상을 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에겐 별다른 여름철 건강관리비법이 없다. 출근 전 러닝머신 위를 힘차게 달린 후 ‘반신욕’으로 몸을 푸는 게 전부다.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강골체질을 그대로 물려받았다는 말이 나도는 이유다.


‘밥’으로 건강을 지키는 총수도 있다. 올해 나이 88세인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은 재계 현직 총수 중 가장 최고령이다.

신 회장은 철저히 소식을 지킨다. 아침은 십중팔구 죽이다. 그중에서도 전복죽을 자주 찾는다. 점심과 저녁은 한식과 일식을 번갈아가며 먹는다. 일식 메뉴엔 우동과 생선구이가 기본. 요즘 같은 여름철엔 돌솥비빔밥을 즐긴다. 무더위에 지친 입맛을 되찾아 준다는 게 그 이유다.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은 80세의 고령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건강하다. 강 회장도 소식을 건강비결로 꼽는다. 그는 식사량을 80%로 엄격히 제한한다. 총 식사량을 100으로 보면 ‘아침 30, 점심 40, 저녁 30’이 강 회장의 식사 비율이다. 또 짜고 매운 음식은 절대로 입에 대지 않는다. 아침은 필수. 토스트, 인절미, 주스가 강 회장의 아침 식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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