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쓰월드’ 꼬리표 떼지도 못했는데…

2009.07.14 11:22:17 호수 0호

롯데그룹의 안전사고는 처음이 아니다. 롯데백화점, 롯데월드 등에서 발생한 사고로 고객이 목숨을 잃은 사건도 이미 여러 차례다.

실제 지난 2005년 3월, 서울 롯데백화점 영등포지점에서 노인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영등포역 롯데백화점 내 에스컬레이터가 급작동되면서 79세의 나모(79·여)씨가 숨진 것



하지만 경찰조사결과 주차요원 조모씨가 사고 당일 폭설로 인해 제설작업을 하던 중 에스컬레이터를 작동해 달라는 이용객들의 요청에 자신이 갖고 있던 열쇠로 에스컬레이터를 작동하다가 에스컬레이터에 서있던 피해자를 넘어트려 숨지게 한 것으로 밝혀졌다.

영등포경찰서는 이에 사건 발생 5일 뒤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백화점 주차요원을 구속하고, 시설과장 이모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롯데월드에서의 사건·사고 소식도 해마다 나오고 있는 형편이다. 지난 2003년 아르바이트생 한 명이 안전 규정을 지키지 않아 숨지는 사고에 이어 2006년 3월에도 직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롯데월드 안전과 직원인 성씨가 가족과 함께 휴식을 취하기 위해 롯데월드를 찾았다가 변을 당한 것. 성씨는 놀이기구를 타던 중 급강하하던 기구에서 떨어진 뒤 구조물에 부딪힌 다음 석촌 호수로 떨어져 숨졌다.

당시 롯데월드는 이 사건을 사과한다는 차원에서 무료개장 행사를 마련했다가 10만 명의 인파가 몰려 고객들 수십 명이 부상을 당하는 상황을 연출했다. 결국 이 사고로 네티즌들은 ‘안티카페’를 개설하는가 하면, 롯데월드를 ‘데쓰월드’라고 칭하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저작권자 ©일요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문조사

진행중인 설문 항목이 없습니다.





Copyright ©일요시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