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셀러

2009.07.14 10:42:54 호수 0호

일상에 지친 당신, 작은 쉼표 하나를

아우구스토 쿠리 저, 박원복 역 /
시작 펴냄 / 1만원


라틴아메리카 문학의 거장 아우구스토 쿠리의 장편소설 <드림셀러>는 ‘꿈을 파는 사람’과 그를 따르는 제자들의 매혹적인 여정을 그리고 있다. 꿈을 파는 사람과 제자들은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유머러스하게, 사회 곳곳을 누비며 열정과 모험의 대 파노라마를 펼친다.

브라질에서만 900만 부 이상이라는 경이적 판매기록 수립, 라틴아메리카 최고의 국민작가 탄생을 알린 작품이다. 전 세계 52개국에서 출간되어 3000만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드림셀러>가 서울대학교 라틴아메리카연구소 박원복 교수의 번역으로 마침내 국내에서도 출간되었다.

꿈을 파는 사람과 그를 따르는 제자들의 기상천외하고 매혹적인 여정을 담고 있는 이 책은 꿈을 잃고 방황하는 현대인에게 삶의 깊은 영감과 통찰을 안겨주는 한 편의 아름다운 서사시이다. 정체성을 잃고 방황하는 현대인의 위기를 진단하고, 삶의 진정한 의미에 대한 깨달음을 안겨주며, 내면에 존재하는 혼란을 잠재워 순수하고 건강한 삶이라는 꿈을 찾아주는 영혼의 안내서이기도 하다.

잃어버린 꿈 찾아나서는 희망과 환희의 메시지! 

 첫 페이지부터 한 남자가 자살을 시도하는 장면으로 긴박감을 더하며 읽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는 <드림셀러>는, 자살 시도자가 사회적 명성을 한 몸에 얻고 있는 사회학자이자 대학교수라는 점이 드러나면서 어느 누구도 예외가 될 수 없는 현대 사회의 병폐를 현실감 있게 그려나간다. 자신의 세계에 갇혀 소외된 삶을 살았던 남자는 어느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지 못하고 소통의 부재 속에 살아왔다.

이러한 남자의 자살 시도는 ‘드림셀러’, 즉 ‘꿈을 파는 사람’으로 알려진 낯선 남자가 개입하면서 무산된다. 자신이 진정으로 원했던 건 삶을 끝내는 것이 아니라, 삶으로 인한 인간적 고통과 혼란을 끝내는 것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들의 여정에 알코올중독자, 사기꾼, 영적 지도자, 신경강박증 환자, 모델 등이 가세하면서 꿈을 찾아주는 여정이 치유와 깨달음의 여정으로 변해간다.

웃음 속에서도 삶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엿볼 수 있으며 삶과 사랑, 두려움, 고통, 분노, 용서, 행복, 자유 등에 대한 따뜻하고 감동적인 메시지를 전해준다.
한 편의 우화소설처럼 읽히는 <드림셀러>는 작품 곳곳에 사색과 성찰의 여운을 남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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