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짜 담배가 급속도로 많이 생겨나고 있다. 이런 가짜 담배는 남대문은 물론 탑골공원 인근, 그리고 유흥가에 떠돌고 있다.
이는 물론 중국에서 위조된 담배라는 것이 유력한 설이다. 중국에선 최근 가짜 담배를 만든 혐의로 7000명 이상을 체포했으며 적발된 가짜 담배는 무려 80억 개비가 넘었다. 그 전에 얼마만큼 많은 담배가 제조됐었는지를 충분히 짐작할 만한 대목이다.
밀수 경로를 통해 국내로 들어온 담배들은 1차적으로 안마업소 등지로 제공된다. 이곳에서는 담배를 공짜로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자유롭게 필 수 있는 담배를 한 무더기씩 가지고 가는 손님들도 있을 정도니 담배 값이 많이 들어가는 것은 당연한 일. 따라서 업주들이 보다 싼 가짜 담배를 제공할 가능성은 상당히 높아진다고 할 수 있다.
탑골 공원등지에서도 비닐에 쌓여진 가짜 담배들이 판매되고 있다. 담배를 피어야 하지만 돈이 넉넉지 않은 노인들을 주 소비층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 가격은 대략 한 갑에 150원. 아무리 싼 담배라고 하더라도 한 갑에 2000원 정도를 한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무려 10분의 1 이하의 엄청나게 저렴한 가격이라고 할 수 있다.
남대문 등지에서도 이런 가짜 담배들이 판매되고 있다. 상인들은 관광객들이 면세점에서 구입하고 되판 것을 판다고 하지만 이것이 가짜 담배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것이 전반적인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