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하락세, 특정지역서 전역으로 확산

2013.06.17 14:50:36 호수 0호


[일요시사=온라인팀] 서울 아파트값 하락세, 특정지역서 전역으로 확산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4주간의 짧은 가격 상승 이후 3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3주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은 특정 지역에 국한 된 것이 아닌 서울 전체로 확산되면서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매매시장은 취득세 감면 6월 종료 영향으로 매수 움직임이 둔화되면서 서울 ▼-0.07%, 신도시 ▼-0.01%, 수도권 ▼-0.01% 하락했다. 취득세 감면이 종료되는 6월 말까지 계약부터 잔금까지 치르기에는 시일이 촉박해 매수움직임은 조용한 상태이고 저가매물이 소진된 후 다소 오른 매매가격에는 수요자들이 부담을 느껴 다시 하향 조정 되고 있다. 리모델링 호재가 있는 신도시도 이미 가격에 선 반영돼 있어 정부가 내놓은 ‘공동주택 리모델링 제도개선 방안’에도 가격 상승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지 않다.
 
서울은 ▼송파(-0.20%), ▼강남(-0.16%), ▼강동(-0.14%), ▼구로(-0.11%), ▼광진(-0.09%), ▼성동·용산(-0.08%), ▼은평(-0.06%), ▼노원·마포·양천(-0.05%)순으로 하락했다. 송파는 오금동 올림픽파크동부센트레빌이 매수움직임이 전혀 없어 2,000만원 하락했고, 잠실동 주공5단지도 수요가 없어 올랐던 가격이 하향 조정되면서 2,500만원 하락했다.
 
강남은 개포동 시영이 거래성사가 안되면서 59.20㎡가 3,000만원, 33.06㎡이 2,000만원 62.81㎡이 1,500만원 하락했다. 개포 주공1단지는 매물이 계속 쌓이고 있지만 매수자들이 관심을 보이지 않아 250만원~2,250만원 하락했다. 강동은 길동 신동아 3차가 재건축 사업이 빠른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1,000만원~1,500만원 하향 조정됐다. 고덕동 주공6단지는 가격이 오른 후 매수세가 끊기면서 급매처분을 원하는 매도자들이 내린 가격에 매물을 내놓고 있어 500만원 하락했다.
 
구로는 고척동 벽산블루밍(고척3구역)이 거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1,000만원~1,500만원 하락했다. 매매거래가 끊긴 신도림동 우성2차 79.34㎡는 금주에 250만원 하향 조정됐다. 광진은 거래부진으로 인해 광장동 워커힐 대형 규모가 2,500만원 떨어진 모습이다.
 

신도시는 ▼산본(-0.05%), ▼평촌(-0.04%)이 하락했으며, 분당, 일산, 중동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산본은 산본동 우륵주공7단지가 저가 급매물거래가 가격에 반영되면서 500만원 하락했다. 평촌은 평촌동 향촌 현대 4차와 향촌현대 5차, 향촌 롯데가 거래부진으로 500만원 하향 조정된 모습이다. 그 외 일산은 정부의 ‘공동주택 리모델링 제도개선 방안’에 반응을 보이 않고 있고 분당은 이미 리모델링 관련 호재가 가격에 선반영되면서 움직임이 없었다.
 
수도권은 ▼남양주·구리(-0.03%), ▼용인·인천(-0.02%), ▼수원·광주(-0.01%) 순으로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수도권도 취득세 감면 종료를 앞두고 매수세가 나타나지 않아 시장은 전반적으로 조용한 모습이다. 남양주는 평내동 평내마을신명스카이뷰와 평내마을평내1차대주파크빌단지가 750만원 하락했고 평내마을평내2차 대주파크빌 단지는 250만원 내렸다. 구리는 인창동 원일가대라곡 114.39㎡와 163.76㎡, 동문굿모닝힐1차 109.43㎡규모가 500만원 하향 조정됐다.
 
용인은 죽전동 죽전동성1차와 죽전동성2차 단지가 1,000만원 하락했고, 언남동 하마비동일하이빌2차단지도 500만원 내린 모습이다. 인천은 서구 왕길동 검단풍림아이원과 부평구 부개동 대진 단지가 1,000만원 내린 가격에 시세가 형성되고 있다. 수원은 금곡동 LG빌리지 대형 규모가 500만원, 정자동 동신 2차가 250만원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광주는 태전동 성원3차 106.17㎡가 500만원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수요가 많이 줄어들었지만 나오는 매물이 없어 가격 상승세가 꺾이지 않는 모습이다. △서울(0.06%) △신도시(0.01%) △수도권(0.02%) 오르면서 전주보다 상승폭이 더 커졌다.
 
서울은 △금천(0.14%), △강서·송파·양천(0.12%), △서대문·영등포(0.11%), △강남·구로(0.10%), △동작(0.09%)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중동(0.04%) △분당·평촌(0.01%)이 수요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전세물건 부족으로 소폭 상승했다. 수도권은 △광명·부천(0.05%), △안산·용인·인천(0.04%), △구리·성남(0.02%), △시흥·안양(0.01%) 등이 상승했다.
 
부동산114 최성헌 연구원은 “아직 4.1대책이 효과가 없다고 진단을 내리기에는 시기상조이긴 하지만 실물경제 회복이 뒷받침 되지 않는 상황에서 정부의 정책만으로 매매거래 부진을 해소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서영욱 기자 <syu@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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